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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IT 매장에선…"싼싱 갤럭시 칸칸"

[기타] | 발행시간: 2012.03.28일 08:04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조성훈 기자][[르포]베이징 중관촌 IT매장 가보니...'삼성 갤럭시' 최고 럭셔리폰]

↑ 27일 오전 베이징 중관촌의 한 휴대폰매장에서 현지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에대해 질문하고 있다.

"싼싱 갤럭시 칸칸(삼성 갤럭시 한번 봅시다, 看看)"

27일 오전 중국 IT산업의 중심지 베이징 중관촌(中關村)에 위치한 대형 전자매장인 '띵하 덴즈상청'. 용산전자상가처럼 컴퓨터와 카메라 등 전자기기 판매점이 밀집한 이곳 지하 1층에는 휴대폰 집단상가가 있다.

100여곳에 달하는 휴대폰 매장 골목에 들어서자 호객이 이어진다. 매장을 둘러보던 한 행인은 점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차이점을 묻는다.

"갤럭시S2는 화면이 선명하고 특히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는 화면이 크고 조작도 편리합니다" 점원의 설명에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중관촌은 전세계 휴대폰업계의 격전장이다. 거의 모든 제품들이 출시직후 이곳에 모여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수 년 전만해도 중국시장은 말 그대로 노키아 판이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을 호령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속에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5~6년전만해도 매장 한쪽 구석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삼성제품은 이제는 진열대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눈에 띄지 않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갤럭시는 최고 럭셔리폰으로 꼽힌다. 최신 모델인 갤럭시노트의 경우 현지에서 4600위안에 팔린다. 갤럭시S2는 4000위안이다. 각각 우리돈 83만원, 72만원이다. 이는 보조금이 없는 실구매가 기준이다.

한 현지인은 "중국은 통신요금이 비싸 아직도 선불형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통신사 보조금이 없는 경우 갤럭시폰은 일반인 월급 두 어 달치에 달할 정도로 비싼 제품"이라고 말했다. 고가제품인 만큼 쉽게 엄두를 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가 보급형 모델을 구매하거나 혹은 유통경로가 비정상적인 밀수 제품을 찾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애프터서비스(AS)에 문제가 있고 내장 소프트웨어(SW)도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감내하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 중관촌 휴대폰매장

실제 중관촌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대만제품인 HTC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는데 최신 모델의 경우 3800위안이지만, 대부분 3000 위안전후로 흥정하면 할인도 해준다고 귀뜸했다.

애플제품도 거래되지만 빈도는 많지 않았다. 애플이 자체매장과 통신사 판매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젊은이들의 애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 판매점 직원은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면에서 삼성과 애플제품의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삼성은 너무 신모델이 잦아 혼란스럽고 사고 나면 구형이 된다는 인식도 있다"면서 "특히 돈많은 부호들이 애플제품에 매료돼 있는데 반해 충성도면에서 삼성은 아직 그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휴대폰 이용자는 최근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패권이 중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매출성장률을 40%이상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30%대인 스마트폰 점유율도 40%까지 높일 방침이다. 하지만 숫자를 높이는 것에 앞서 중국 소비자의 마음까지 완전히 사로잡는 게 진정한 숙제로 보였다.

베이징(중국)=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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