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올림피크 마르세유 vs 바이에른 뮌헨, 일시: 2012년 3월 29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장소: 벨로드롬

# 슬럼프에 빠진 마르세유, 수비도 붕괴됐다

마르세유는 말 그대로 이번 시즌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나마 지난 주말 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7연패의 사슬을 끊긴 했으나 무려 8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에 빠진 마르세유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르세유는 주전 골키퍼 스티브 망단다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결장하고, 수비의 핵인 술레이망 디아와라가 십자 인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바로 바이에른의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의 친정팀 마르세유 방문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시즌간 마르세유에서 활약하며 스타 선수로 발돋움한 리베리는 2007년 여름 당시 바이에른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2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리베리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마르세유가 리게 앙에서 최근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는 별개다. 그들은 강팀이고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마르세유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 물오른 바이에른의 득점력, 원정 부진도 씻을까?

바이에른은 3월 10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무려 23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에 달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간판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는 지난 바젤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총 11골과 함께 리오넬 메시(12골,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고메스는 무려 9골을 넣었고, 동기간에 아르옌 로벤은 7골 5도움을, 리베리는 1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 삼각 편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바로 이번 시즌 바이에른이 원정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분데스리가에선 원정 13경기에서 6승 3무 4패에 그치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 본선 원정에서도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바젤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도 0-1 패배를 당해 잠시나마 곤란에 빠지는 듯 싶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자신들의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기에 바이에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욕심을 내비치고 있다. 바이에른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원정 부진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

# 최근 경기 결과

올림피크 마르세유

03월 09일 v 아작시오(원정): 0대1 패 (프랑스 리게 앙)

03월 13일 v 인테르(원정): 1대2 패 (챔피언스 리그)

03월 17일 v 디종(홈): 1대2 패 (프랑스 리게 앙)

03월 20일 v 퀘빌리(원정): 2대3 패 (쿠프 드 프랑스)

03월 24일 v 니스(원정): 1대1 무 (프랑스 리게 앙)

바이에른 뮌헨

03월 10일 v 호펜하임(홈): 7대1 승 (분데스리가)

03월 13일 v FC 바젤(홈): 7대0 승 (챔피언스 리그)

03월 17일 v 헤르타 BSC(원정): 6대0 승 (분데스리가)

03월 21일 v 묀헨글라드바흐(원정): 0대0 무 (포칼)

03월 24일 v 하노버 96(홈): 2대1 승 (분데스리가)

# 팀 뉴스

1. 올림피크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망단다가 징계로, 디아와라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에 더해 팀의 원톱 공격수 르악 레미 역시 넓적다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팀의 신성 안드레 아예우는 어깨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출전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다.

마르세유(4-2-3-1): 안드라데(GK) - 아스필리쿠에타, 팡니(or 음비아), 은쿨루, 모렐 - 알루 디아라, 음비아(or 셰루) - 아말피타노, 발뷔에나, 안드레 아예우 - 레미

2.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은 최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마르세유 원정에 합류했다. 다만 선발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 외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과 브레누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이에른(4-2-3-1): 노이어(GK) - 람, 보아텡, 바드슈투버, 알라바 - 크로스, 구스타보 - 로벤, 뮐러, 리베리 - 고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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