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끝이 없는 시작. 그것이 바로 청춘이었다. 페루와 라오스 두 번의 여행을 통해 ‘꽃보다청춘’이 발견한 진리는 바로 청춘은 영원하다는 것.
‘꽃보다청춘’ 라오스 편의 막이 내렸다. 불혹의 유희열 윤상 이적을 내세운 앞선 페루 편이 지지 않는 청춘을 되새겼다면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라오스 편은 이제 막 시작된 도전과 그에 따른 고민을 전하며 이 시대 청춘의 외침을 대변했다.
진짜배기 배낭여행이었다. ‘사기극’에 그대로 속아 넘어가 이렇다 할 준비도 없이 라오스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 세 남자는 시작부터 조금은 어설픈 또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배낭여행 고수 유연석이 살림꾼으로 여행을 주도했다면 손호준은 첫 여행에 차차 적응해가는 성장한 모습을, 여행 내내 흥에 겨웠던 바로는 어른스러운 태도로 분위기 메이커와 중재자 역할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을 능가하는 유연석의 사기극과 세 남자의 다이빙대결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만들어졌다. 블루라군으로 대표되는 라오스의 아름다운 비경은 덤이었다.
결국 ‘꽃보다청춘’이 담아낸 건 우정과 성장. 여행과정은 내내 유쾌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들은 분명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도약 과정에서 느낀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아이돌 B1A4의 멤버로 이 여행에서 미래를 찾고자 했다는 바로는 “현재 내 꿈은 집을 사는 거다. 첫 정산으로 집안이 트였다. 나도 사고 싶은 게 많지만 지금은 가족이 우선이다. 그 안에서 청춘을 찾으려 한다” 털어놨다. 라면 하나를 네 끼에 걸쳐 먹어야 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손호준은 “나는 늘 위축돼 있었다. 유노윤호의 집에서 신세를 졌는데 난 유노윤호가 없었으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손호준은 소중한 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것이 꿈이라는 말로 고마움도 전했다. ‘응답하라 1994’로 긴 무명을 털어낸 유연석은 처음으로 통장이 플러스가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라오스 여행은 일주일로 끝이 났지만 이들의 청춘은 현재진행형이었다. 이날 손호준과 유연석은 바로의 영상편지에 감동을 나타냈다. 영상편지 속 바로는 뉴욕에 있다며 “굳이 좋은 데서 자지 않아도 되니 미국 여행 한 번 오자. 형들과 꼭 오고 싶다”라고 살갑게 말했다.
또 바로는 이번 여행을 통해 손호준 유연석과 형제 같은 관계로 거듭났다며 “이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일단 친구를 얻었다. 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이번 여행으로 얻은 것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유연석은 “청춘이란 용기다. 두렵지만 부딪치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용기. 손호준과 바로를 데리고 무작정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청춘을 정의하고 두 남자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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