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직접 소장했던 자서전 “마인 캄프”(나의 투쟁)의 카피본이 경매에 나와 10만딸라에 판매될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력사가이자 고미술품 유명 딜러 크레이그 고틀리브(43)는 1932년 발간된 히틀러 소유 “마인 캄프”를 온라인을 통해 경매중이라고 밝혔다. “마인 캄프”는 1923년 뮌헨 폭동을 일으켜 투옥된 히틀러가 이듬해 감옥에서 집필한 자서전으로 독일 발전 계획과 유대인 혐오 등 인종 차별적인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현재 독일에서는 출판이 금지된 상태지만 당시만 해도 독일인 누구나 한권쯤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롱담이 있을만큼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많은 카피본이 있음에도 이 책의 가치가 유독 높은것은 역시 히틀러 서재에 꽂혀있었기때문.
이 책은 1945년 나치 패망후 뮌헨에 있던 히틀러의 집 서재에서 미군 조셉 벤 리버에게 발견됐다. 이후 여러 경로를 거쳐 지난해 히틀러의 모자와 셔츠 등과 함께 고틀리브에게 판매됐다.
고틀리브는 "마인 캄프는 1945년 이후 70년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출판이 금지될 정도로 론란이 있는 서적" 이라면서 "이번 경매 역시 론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또한 력사의 일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매는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락찰가는 10만딸라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