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배우 정석원이 묵직함을 벗고 인형옷을 마다하지 않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정석원은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에서 인형탈을 쓰고 열연을 펼치는 등 이전엔 볼 수 없던 가벼움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29일 방송된 4회에서 정석원은 갈색 곰인형 의상과 탈을 뒤집어 쓰고는 막춤을 추는 코믹한 장면도 연출했다. 이 장면은 여주인공 박하(한지민)를 돕기 위해 왕세자 이각(박유천)을 호위하는 심복 3인방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춤을 추며 판촉행위를 벌이는 장면이었다.
왕세자 이각의 호위무사 우용술을 연기하는 정석원은 겉모습은 날카롭고 매서운 눈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어눌한 말투와 함께 파란색 추리닝 차림으로 몸개그를 방불케 하는 포즈까지 취하면서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고 있다.
정석원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석원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선굵은 이미지를 뒤로 하고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곰 인형탈을 쓰고 등장한 장면에서는 감춰둔 개그 본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수빈 pp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