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백지영이 정석원과의 딸, 하임이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16일 방송한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는 '발라드 여제'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은 '찐친' 이지혜와 깊은 인연을 공개하며 눈물 흘린 사연을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또한 사랑하는 외동딸 하임이와의 에피소드도 대방출하면서도 아이의 얼굴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이날 언니들은 '백지영 노래방'을 열어 헌정 무대로 백지영을 환영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이지혜가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사진=E채널·채널S '놀던언니'
급기야 무대 직후, 백지영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지혜의 무대가 나를 다른 데로 데려다줬다"라며 연신 감동했다. 이에 이지혜도 오열하며 "이 노래가 나온 시절(2006년), 지영 언니와 정말 많이 놀고 싸우고 지지고 볶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언니는 남편보다 저를 더 잘 안다. 내 인생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백지영을 소개했다. 이어 "사실 제가 암흑기가 길었는데 활동을 재기하려 해도 아무도 앨범을 내주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내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 언니"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모두를 펑펑 울게 만들었던 '백지영 노래방'을 마친 뒤, 언니들은 떡볶이집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떡볶이 먹방을 펼치던 와중, 채리나는 백지영이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백지영은 "앞으로 딸이 어디를 갔을 때 '백지영 딸'이 아닌 '정하임'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소신을 밝혔다.
정형돈♥한유라 부부도 "아이 이용하지 않을 것"
사진=한유라 인스타그램
이에 아이비는 "하임이가 혹시 엄마 노래 들어본 적이 있냐. 뭐라고 하더냐"라고 묻자 "촌스럽다고 하더라"라고 쿨하게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백지영의 딸바보 면모에 웃음이 터진 이지혜는 "그래도 지영 언니가 딸을 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브 장원영'으로까지 변신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지영은 "그 영상도 딸이 촌스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두 번 다신 안 한다고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 예능이 보편화되면서 아이들을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는 와중에 이러한 백지영의 소신 있는 발언은 자연스레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 대상인 만큼 자녀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정형돈, 한유라 부부 역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이들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정형돈은 "그건 아이가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가족이 행복하다는 걸 아이를 이용해서 티비에 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활발하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지만, 자녀의 얼굴을 공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늘 딸들의 얼굴을 가리거나 뒷모습이 나온 사진만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