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고속철도가 전체 31개 성·시 자치구 중 28개 성을 운행하는 것으로 확대되면서 고속철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신문신보(新聞晨報)는 중국철로총공사가 다음 달 10일 중국 전체의 철도 노선 운행도를 개편할 것이라면서 노선도 개편 후 중국의 고속철인 "둥처주"(動車組)의 운행 범위가 28개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중 간쑤(甘肅), 구이저우(貴州), 칭하이(靑海),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4개 성급 지역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둥처주"가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철로총공사가 노선도를 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이날부터 상하이(上海)에서 광저우(廣州) 및 창사(長沙)를 잇는 철도노선의 개편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지역을 잇는 구간은 상하이와 광저우는 15시간, 상하이와 창사는 6시간이 각각 걸렸다.
이번에 일부 구간의 속도를 높이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운행 편수가 늘어나면서 상하이~광저우 구간은 9시간 이상, 상하이~창사는 2시간 이상 운행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노선 운행도 조정 이후 전국의 "둥처주" 운행편수는 1천556.5편으로 전체 철도의 운행편수는 2천673.5편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서부 내륙 지역과 동부 연안 도시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2009년부터 거점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