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안소현 기자] 요즘 2040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미생'을 보지 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죠? '미생'에는 오늘도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직장인의 애환이 현실감 있게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폭풍 같은 공감을, 그리고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우리는 아직 미생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강용석의 고소한 19가 '미생'의 모든것을 준비했습니다.

▼'독립영화계 송중기' 변요한

원인터네셔설에서 일이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죠? 오지랖의 아이콘 한석률입니다. 이를 연기하는 변요한은 놀라운 싱크로율로 방송 전부터 원작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는 이 역할을 위해 무려 3000: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브라운관 신고식을 마친 변요한은 사실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배우였는데요.

한예종 연극원 출신으로 '들개' '소셜포비아' 등 30여편 단편 독립영화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들개'를 본 봉준호 감독은 "선과 악 반항과 순응이 묘하게 교차한 얼굴"이라고 극찬했다죠? 송중기를 연상케 하는 고운 얼굴에 연기력까지 갖췄으니. 앞날이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황정민이 '찜'한 '대세남' 강하늘

장그래와 상반되는 완벽 스펙남 장백기를 연기하는 강하늘 역시 '미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인데요. 극 중에서는 다소 차가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다수의 CF에서 하연수 박신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여심을 사로잡은 남자입니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그의 데뷔작은 의외로 연극인데요. 17세 연극 '천상시계'의 주연 장영실로 발탁된 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어쌔신' 등의 주연을 맡으며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쓰릴미' 공연 당시 황정민의 눈에 띄어 소속사로 영입되기도 했다네요. 2013년 '상속자들'의 명예상속자로 분해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유명한 노력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사실 장백기가 되지 못할 뻔 했다는데요. 너무 잘생긴 외모 때문이라네요. 하지만 제작진은 장백기는 사실 못생긴 인물이 아니라는 윤태호 작가의 말을 듣고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잘생긴 장백기라 더 좋은데요?

▼연기하는 아이돌 임시완

장그래 캐릭터에 연민을 불어넣은 배우 임시완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데요. 그는 학창시절 전교학생부회장을 역임하고 부산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할만큼 모범생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그가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은 대학교 때 인데요. 가요제 부산 예선 참가했다 떨어졌지만 현 소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죠.

하지만 처음부터 스타는 아니었습니다. 임시완은 9명의 멤버 중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멤버였는데요. 그런 그가 단번에 이목을 끈건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때였습니다. 허염의 아역으로 분한 그는 불과 5회 출연이였지만 전국 여성들을 '허염앓이'에 빠뜨렸습니다. 이어 '적도의 남자' '스탠바이'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그는 마침내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 안착하게 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국민배우 송강호는 꾸중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임시완에 대한 애착을 보였는데요. "가수가 춤도 못추고 노래도 못하니 연기나 하라"고 칭찬을 했다네요. "이거 칭찬 맞죠?"

▼믿고 보는 이성민

'미생'에서 원작과 유일하게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 배우가 있는데요. 오상식 과장을 연기하는 배우 이성민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작품에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고 하는데요. 단역과 조연 거친 그는 올해 27년차 배우입니다. 오랜 무명 기간 거친 그는 연 연극계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는데요. 그럼에도 스크린 데뷔 후 줄편집을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고 하네요.

이성민을 영화계에 데뷔시킨 것은 같은 극단 차이무에서 함께 호흡했던 선배 송강호였는데요. '밀양'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박쥐'에 추천하기도 했다네요. 브라운관으로 노선을 바꾼 이성민은 '파스타'에서 얄미운 설사장으로 얼굴을 알리고 '골든타임'으로 입지 굳혔습니다. 이후 '변호인' '방황하는 칼날' '군도' 등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충무로 대세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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