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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한국진출이 남긴 여운 ABC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2.01일 14:50
중국조선족들의 한국진출이 20년을 넘겼다

지금 한국체류중인 조선족이 60여만명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한국로무가 우리 민족의 주요《산업》중의 하나임을 뜻하기도 한다. 한국진출로 중국조선족들이 가난에서 해탈하는 길이 열려 경제생활에서 여유가 있게 됨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기마련이다. 한국진출로 인해 남긴 여운을 세가지로 정리했다.

《가장 큰 착오가 아이를 낳은것이다.》

한국에서 몇몇 젊은 부부들을 만났는데 이는 집에 두고 온 자식을 걱정하며 하는 말이다.

《건강하려면 한국에 가지 말라.》

이는 어느 한 생일상에서 한국에 다녀온 친구의 말이다. 그는 한국에 있으면 앓을 사이가 없다. 얼마전에 모 병원에 가보니 적지 않게 한국에 다녀온 사람들이고 암환자도 적지 않다 했다.

《안해는 <전화안해>이다(전화만 통한다는 뜻)》60대 되는 한 친구의 안해가 한국에 간지 15년이 되며 안해는 이미 남이 됐다고 말한다.

이 세가지는 한국진출이 자식농사, 건강상황, 부부관계에서의 《3재(灾)》를 가져왔다는 말이다. 《3재》가운데 건강과 부부관계는 어른들의 몫이나 단 《아이를 낳은것이 착오이다》에 비춰 《돈농사와 자식농사를 함께 못한다》를 곁들고저 한다.

아이들의 제1임 선생님은 어머니이다. 아이 심성의 90%가 어머니를 닮는다 한다. 육아는 어머니의 책임이 절대적이라 할수 있다.

아이들은 《물드는 존재》(모방하는 존재)이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맹자네가 저잣거리에서 살 때는 애가 장사흉내를 내고 대장간옆에서 살때는 애애가 대장간 흉내를 냈으며 서당옆에 이사가니 애가 글공부를 하더라는것이다. 아이들은 기른 이를 엄마라고 부른다. 아이를 낳자마자 유모한테 맡기면 심성이 유모를 닮는다고 하고 할머니에게 맡기면 할머니가 엄마로 된다 한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아기는 최저로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3살전까지는 아이들의 성장발육의 관건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 아이들은 사물을 인식하고 자아를 알고 하나 또 하나의 진보를 가져올때이다. 그래서《세살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는가 본다.

《가장 큰 착오가 아이를 낳은것이다》고 말하는 40대 부부는 아이가 한살때 너무 귀엽게 놀아서 동네의 사랑을 듬뿍 담았다 한다. 그런데 부모들이 로부모에게 맡기고 한국에 가다보니 지금 소학교 5학년에 다니는 애가 말하기 싫어하고 친구들과 사귀기 싫어하며 혼자 독방을 차지하고 텔레비와 동무하는 애어린《로인》이 되였다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사랑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식의 잘못에 꾸지람도 주어야 바르게 자란다. 그런데 로인들은 왕왕 지나친 사랑을 준다.

《제 에미가 키웠으니 말이지 우리가 키웠더라면 어림도 없지.》소학교 5학년에 다니는 손녀가 북경수학올림픽경연에서 우승을 했다는 70대 량주가 하는 자랑의 말이다.

돈농사와 자식농사는 함께 못한다.

자식농사를 잘하려면 《자기 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한다.》유태인은 《엄마는 집안의 령혼이다》며 《어머니가 유태인이여야 유태인이다》고 한다.

《세계를 움직이는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것은 녀자이다》. 정신분석학 창시자 프로이트(유태인)는 《내가 위대한 인물이 되려고 노력한것은 어머니가 나를 믿어주었기때문이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유태인)을 과학천재로 만든것도 엄마의 인내심과 슬기로움이였다.

우리 민족도 유태인 못지 않게 자녀들에게 헌신적이다.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희생한다. 그런데 안타까운것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을 돈과 결부시키며 경제적 여유를 만드는것이 교육의 기본으로 오해하고있는것이다.

조선 축구팀 명장 정대세는 어머니의 격려와 사랑의 힘을 입어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것이지 결코 돈이 아니였다. 정대세 어머니는 아들이 운동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가 우려되여 어릴때부터 피아노와 그림을 가르쳐주었다. 그녀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 아들이 고중때 받은 12년 개근상이다.

《자식농사》는 단 공부만이 아닌 심성이 밝은 사람됨됨의 《인간농사》이다. 돈을 잘 버는것, 일을 잘하는것, 공부를 잘하는것은 서로간 학문이 다르다. 사람은 돈을 잘 벌든 일을 잘하든 공부를 잘하든 인간됨됨이가 좋아야 한다.

《가장 큰 착오가 아이를 낳은것이다》고 말하는 젊은 부부의 후회에 부모 무책임의 《쭉정이 농사》는 차라리 안하기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벌었지만 가정농사가 잘 안됐다면 결과는 실패라 하겠다.

집은 있지만 가정이 없는 《빈곤족》이 측은해 보인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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