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제3대 회장으로 당선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는 지난 11월 29일 청양구 갤럭시 예식장에서 회원대회를 열고 김영자씨를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설립 12년째인 여성협회는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맞게 되었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는 설립이래 “공익사업, 민족사업, 환경보호”를 주요 취지로 회원간 친목 도모와 상호발전을 추진해왔으며, 칭다오 민족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하여 현지에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민족단체로 거듭 성장해왔다.
새로 선출된 김영자 회장.
이옥단 제1대 회장의 뒤를 이어 김옥씨가 제2대 회장으로 당선, 임기 4년동안 회원들과 손잡고 많은 일들을 해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협회는 김옥 회장의 리더십과 회장단, 이사단,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건강강좌, 노인효도관광, 싱글모임, 양노원과 고아원을 비롯한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참가, 칭다오적십자와 함께 하는 무료의료봉사, 한국 고양시 여성경제인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제4회애심여성포럼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벌려왔으며, 문화원을 설립하는 등 문화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해마다 신년회와 3.8여성의 날 맞이 행사를 가져왔다.
김영자 신임회장은 이날 회원대표회의에서 “믿음을 주고 지지를 아끼지 않은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여성협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어렵고 힘들고 바쁜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는 진정 여성다운 협회로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대표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후 우선 조직기구를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에 중점을 두고 관련 행사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투자가 가능한 아이템을 선정해 경제창출을 하는 동시 타 지역 나아가 한국을 비롯한 경제인단체들과 손잡고 여러가지 경제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익사업을 단순히 양노원과 고아원을 방문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약세군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하에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여성협회만의 브랜드화한 공익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해석했다. 이외 6기까지 개최해온 싱글모임을 현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형식으로 계속 진행해가는 한편 한국의 이화여대, 연세대와 협력해 인성교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여성 관련 교육을 진행, 아울러 “행복한 가정을 위한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외 공식위쳇을 이용한 정보란을 만들어 회원간 정보교류와 상호이익창출을 위한 일들도 실속있게 해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자(46세)씨는 흑룡강성 철려시 출신으로 일찍 고향에서 교원으로 사업하다가 1993년부터 러시아무역을 시작했으며 이후 칭다오에 정착하여 공예품사업을 벌렸다. 현재 칭다오한국인병원 행정원장을 맡고 있으며, 연변소설가학회 칭다오지역 후원회 이사단 이사장직도 겸하고 있다. 2009년에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으며, 2011년부터 수석부회장직을 지금까지 3년동안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