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진모영 감독이 "할아버지, 할머니 여생이 편하지 않다면 우리도 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진모영 감독, 아거스필름 제작) 특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7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돌파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서막을 알렸다.
이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리들리 스콧 감독)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흥행 역주행을 펼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22일 차인 오늘(18일) 15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진모영 감독은 "영화는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들어간 작품이다. 그래서 수익에 대한 부분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오직 이 생각 뿐이다. 이 영화를 통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여생이 편하지 않다면 우리 또한 죄를 지은 것 같고 괴로울 것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일상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다큐멘터리다. '시바, 인생을 던져' 프로듀서로 활약한 진모영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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