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지도부가 지난 2년간 강력히 추진한 반부패 드라이브로 거물급 공직자 62명이 락마한것으로 나타났다.
봉황망(鳳凰網)은 27일 "반부패 보고서"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지난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 올해 12월 말까지 총 62명의 "큰 호랑이"(부패한 고위공직자)가 비리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최고위직은 정국급(正國級·국가지도자급) 간부인 주영강(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였다.
또 부국급(副國級·부총리급) 간부로는 최근 공식 조사 사실이 발표된 령계획(令計劃)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을 비롯해 서재후(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소영(蘇榮)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락마했다.
봉황망은 지난 2년 사이 "4대 호랑이" 이외에 부장급 9명, 부성장급 46명, 청장급 3명도 퇴출당했다고 전했다.
18차 당대회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중앙기률검사위원회(기율위)가 홈페이지를 통해 비리조사 사실을 공개한 600여명중 혐의까지 공개된 230여명을 조사한 결과 205명에게서 뢰물수수 혐의가 확인됐다.
락마 관리가 많은 지역으로는 호북 44명, 광동 43명, 사천 39명 등의 순이였다.
한편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공산당 지도부가 주영강, 서재후, 소영, 령계획 등 4대 호랑이를 잡아들인 리유"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들 사건의 의미를 분석했다.
주영강 사건의 경우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분파주의와 파벌주의를 획책하는것을 절대 용납할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서재후 사건은 군대내의 취약한 비리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영 사건은 조직내 1인자와 련루된 매관매직을 척결하겠다는 경고의 의미가, 령계획 사건은 파벌주의와 함께 일가족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메시지가 각각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