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마카오 사법경찰국에 체포된 마카오 리스보아호텔 허유룬 행정이사
최근 마카오 사법경찰국에 적발된 마카오 호텔 성매매 조직에 '마카오 도박왕'의 조카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마카오 리스보아(葡京酒店, Hotel Lisboa)의 허유룬(何猷伦) 행정이사가 이번 호텔 성매매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해 마카오검찰원으로 압송했다.
허유룬은 '마카오 도박왕'으로 잘 알려진 아시아 최대 카지노회사 SJM그룹 스탠리 호(何鴻桑, 89) 회장의 조카이다. 그는 1971년 미국에서 비즈니스 경영관리를 배운 후 하버드대학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변호사 일을 해 왔다. 그는 1991년 마카오관광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허유룬은 마카오 사법경찰국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검찰원으로 압송되는 중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당당한 모습 보였다. 반면 함께 체포된 나머지 5명은 고개를 숙이거나 수갑찬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에 바빴다.
마카오 검찰 측은 현재 다량의 증거를 확보한 상태이며 관련 인물의 증언과 증거물을 검토한 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