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자주 불거지다 보니 답답해진 부모들이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일일교사를 하거나 아예 어린이집을 차리기도 합니다.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엄마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날, 아이들은 친구 엄마의 일일수업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실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볼 수 있어 최근 엄마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 이진아/일일교사 ▶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님도, 선생님도 예민한 부분들이 있는데 잠깐이지만 소통하는 시간도 있고.."
아예 조합을 만들어 어린이집을 직접 세우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교사채용부터 경비관리까지 모두 부모들이 맡아 불미스런 일이 생길 여지가 없습니다.
◀ 한재욱/협동조합 참여 아버지 ▶
"(부모와 교사가) 같이 조합을 운영해 나가는 같은 조합원이거든요. 그냥 문 앞에서 아이를 들여보내고 나중에 찾으러 오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주말인 오늘 아동학대 대책회의를 열고 가정보육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2세 미만 영아의 경우 어머니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적극 뒷받침하고 필수적인 가정보육이 보장되도록..."
정부는 몇 차례 더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아동학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