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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채와 건설" 왕징은 중국 경제위기의 표본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2.02일 15:41

▲ 왕징 전경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이 중국 경제위기의 표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 과도한 부채, 지나친 건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과도한 지방부채와 부동산 건설로 인해 큰 경제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왕징을 예로 들어 중국 경제가 현재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19세기 후반 중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었을 당시 베이징 인구는 고작 70만명이었으며 왕징 지역은 북부의 야만인들로부터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건설하던 사람만 살던 산간 지역이었다.

하지만 베이징 인구 수가 2천1백만명을 넘은 지금의 왕징은 건축 중이거나 완공된 오피스텔과 주택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옛 주거지역과 겉으로는 휘황찬란하지만 속은 비어있는 현대식 오피스텔이 공존하는 지역이 됐다.

신문은 "왕징은 과거 10년간 신용대출 주도로 진행된 부동산 건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왕징 같은 지역이야말로 엄청난 부동산 재고로 인해 지방정부에 채무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향후 3년간 부동산 경기의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은 (경제) 성장을 촉진시켰지만 대가는 크다"며 "중국은 125년만에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았지만 중국은 이미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버렸으며 소규모 도시의 경우에는 베이징과 같은 대규모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만한 수요는 없어 과잉공급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0년 초까지만 해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막기 위해 대규모 신용대출 및 건설을 용인함에 따라 성장률이 12%에 달했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이같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신용대출 및 건설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4%로 24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건설은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현재 중국 경제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데 이는 10년 전 부동산 거품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의 미국, 아일랜드, 스페인의 비중보다도 높다. 또한 지난 10년 가까이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중국 대다수 도시에서 대규모 빌딩이 그대로 방치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또한 지방정부에서는 부동산 판매가 둔화되고 토지에 대한 민간 건설업체의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국유은행 및 그림자은행의 돈을 끌어다 토지 구입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성장을 단기간 지탱하는 데 그칠 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중화권지역 장즈웨이(张智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해 198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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