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 사진 경향DB
배우 장동건(43)이 ‘배움의 꿈’을 다시 펼친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5일 스포츠경향에 “장동건이 2015년도 봄학기부터 서울 강북구에 캠퍼스가 위치한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의 재입학은 지난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이후 21년 만이다.
장동건의 전공은 이 학교 문화예술학부의 문화예술경영학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예술과 경영을 함께 이해하는 문화예술기획자, 극장운영자, 문화예술행정가, 축제기획자 등을 양성하는 학과다. 장동건의 소속사 SM C&C 측도 5일 오전 스포츠경향에 이 사실을 확인해줬다.장동건은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끊임없는 향학열을 불태워왔으며 <마지막 승부>(1994)가 크게 히트한 이후 갑자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들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재학 중 외부활동을 금지하는 연극원의 학칙 때문에 연기활동을 중단한 장동건은 3년 후 1997년 MBC 드라마 <의가형제>에 출연하면서 학칙에 따라 자퇴했다.
관계자는 “장동건 측은 재학 이후 대학원까지 공부하면서 연기와 경영을 함께 고민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번 수강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대는 직접 등교해 수업을 받지 않고도 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게다가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에 4학기제를 도입해 하계 및 동계 방학 동안 6주의 집중학기 수업으로 학생이 졸업계획에 따라 맞춤형 학기를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입생의 경우는 짧게는 3년, 편입생의 경우 1년 반 만에도 졸업이 가능해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은 1992년 데뷔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명성이 높았으며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영화 <우는 남자> <위험한 관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배우 고소영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2월 둘째 딸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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