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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맨유-맨시티, 운명이 걸린 32라운드

[기타] | 발행시간: 2012.04.07일 13:03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일정상으로는 7경기가 남았지만 실질적인 기회는 그보다 적다. 추격을 당하는 사람도 부담이 상당하지만 지금의 압박은 쫓아가는 쪽이 더 크다. 격차가 제법 벌어졌는데 격차를 좁힐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상황도 쫓는 이가 불리하다. 어쩌면, 싸움은 더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24승4무3패 승점 7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22승5무4패 승점 71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두 이웃 라이벌의 EPL 우승을 향한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2라운드 일전이 이번 주말 펼쳐진다.

↑ 승승장구 맨유, 비틀비틀 맨시티의 운명을 가를 32라운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분수령의 결과에 올 시즌 EPL 우승이 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재 양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좋은 극은 맨유이고 나쁜 극은 맨시티다. 최근의 뚜렷한 명암이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며 신바람을 내던 맨시티를 2위로 끌어내렸고 시종일관 악재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맨유가 기어이 뒤집기에 성공하는 희비쌍곡선을 만들어냈다.

지난 라운드 블랙번 원정의 2-0 승리를 포함해 정규리그 7연승, 2012년 들어 11승1무라는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맨유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뒷심이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4경기 1승2무1패. 승격팀 스완지시티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스토크시티와 선더랜드에게 비기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에게 3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정작 중요한 시점에서 주춤하고 있다.

맨유가 완전히 뒤집었다. 비록 퍼거슨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내 경험상 현재의 승점은 의미가 없다"고 했으나, 경험상 많이 유리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괜스레 만치니 감독은 "아직 7경기나 남았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나, 그 사이에 특별한 뒤집기가 벌어지기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맨시티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의 끈이라면 36라운드에 펼쳐질 맨시티-맨유의 맞대결이다. 어떻게든 1경기 차이로만 좁힌다면 대역전극도 가능한 산술적 시나리오다. 물론 맨유가 중간에 비틀거려야하고 맨시티는 흔들림 없이 걸어야한다. 쉽진 않다. 그 첫 번째 분수령이 바로 이번 주에 열리는 32라운드 경기다.

맨유는 한국시각으로 8일 밤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QPR은 현재 17위로 강등권에 처해있는 팀이다. 승점이 28점에 불과한데, 맨유의 76점과 비교한다면 느낌이 올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바로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날을 2-1로 잡아냈다. 아스날은 이전까지 7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팀이다. 그만큼 강등 탈출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그래도, 맨유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반면 맨시티는 9일 자정, 하필이면 독 오른 아스날을 만난다. 게다 원정이다. 절실함 측면에서도 아스날은 맨시티 못지않다. 현재 58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으나 5위 뉴캐슬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서는 박차를 가해야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 중요한 시점에 QPR에게 덜미를 잡혔으니 더 급해진 아스날이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갑갑한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맨유만 승리한다면, 그래서 승점차가 6점 심지어 8점이 된다면 사실상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 답이 없다. 그야말로 운명을 가를 32라운드, 그 흥미진진한 무대의 막이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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