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우승 경쟁을 둘러싼 심리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서 맨유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꺾고, 맨시티가 아스날을 꺾지 못하면 사실상 맨유의 우승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 발언이 맨유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한 만치니 감독의 심리전이라며, 절대로 맨유 선수들이 심리전에 넘어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퍼거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심리전에 넘어가지 않겠다. 퀸즈 파크와의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른 건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맨유 선수들이 방심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풀럼전에서 다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결국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맨유는 8일 밤에 퀸즈 파크와, 맨시티는 9일 자정에 아스날과 중요한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