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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New 시어러' 시세, 뉴캐슬에 챔스 선물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4.09일 11:01
[골닷컴] 김현민 기자 = 11/1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후반기, 파피스 뎀바 시세의 열풍이 뜨겁게 불어닥치고 있다. 뉴캐슬의 새로운 'No. 9' 시세는 과연 팀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로 이끌까?

최근 EPL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 루니의 조력자 안토니오 발렌시아? EPL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스날의 로빈 판 페르시? 토트넘의 돌격대장 가레스 베일? 정답은 다름 아닌 뉴캐슬에서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한 시세이다.

아프리카 출신 공격수로는 보기 드문 스코어러 타입의 공격수인 시세는 EPL 입성 이후 총 8경기 출전해 9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환경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 나갔다. 아스톤 빌라와의 EPL 데뷔전에서 레온 베스트의 급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경기 시작 14분만에 급작스럽게 투입된 시세는 71분경 호나스 구티에레스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은 뉴캐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을 치른 시세는 뉴캐슬 입단 후 6경기만에 5골을 넣으며 1995년의 레스 퍼디난드와 함께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최단 기간 5호골을 기록한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4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최근 3경기에선 연달아 멀티골(2골 이상)을 작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세는 과거 위건과 포츠머스, 그리고 뉴캐슬 등에서 활약했던 믹키 퀸에 다음으로 최단 기간 EPL 9호골(8경기)을 기록한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참고로 퀸은 92/93 시즌 코벤트리 소속으로 EPL 입성 첫 해 총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었다). 이대로라면 뉴캐슬 구단 역사상 최단 기간 10호골을 넣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4경기 연속골의 시작은 바로 지난 3월 14일 노르위치전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전반 11분경 수비수 바로 앞에서 잘라먹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노르위치전 1-0 승리의 주역이 된 시세는 이어진 웨스트 브롬과의 원정 경기에서 6분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2골 1도움과 함께 팀의 3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지난 주말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19분만에 마틴 스크르텔의 뒤에서 헤딩골을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넣은 시세는 59분경 다소 행운이 따른 추가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지난 금요일(현지 시각) 스완지와의 원정 경기는 말 그대로 시세의 원맨쇼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반 5분만에 단 한 번의 찬스를 빠른 템포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시세는 53분경 무게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세의 2번째 골이 터져나오자 이 경기의 중계를 맡은 알리스터 만은 "경이적인 골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내용 자체는 홈팀 스완지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슈팅 숫자에선 19대5로 4배 가까이 스완지가 많았고, 유효 슈팅 역시 8대3으로 스완지가 우위를 점했다. 심지어 점유율에선 무려 77대23으로 스완지가 압승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단 3번의 슈팅 찬스에서 2골을 넣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즉, 결국 결정력의 차이가 양팀의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시세는 뉴캐슬 입단 후 총 594분 출전해 9골을 넣으며 66분당 1골을 넣고 있다. 이는 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출전 시간 대비 득점률에 해당한다. 당연히 최근의 활약상으로 인해 시세는 뉴캐슬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르디(뉴캐슬 서포터들을 지칭함)들이 꿈에서도 바라마지 않았던 앨런 시어러 이후 새로운 뉴캐슬 등번호 9번의 스타 공격수가 탄생한 것이다.

시세의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뉴캐슬은 4연승을 달리며 불가능해 보였던 4위 경쟁에 다시금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 4경기에서 시세는 7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8골을 모두 만들어내고 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시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뉴캐슬이 5승 1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시세의 골은 승리 공식이라고 볼 수 있는 셈.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아템 벤 아르파도 덩달아 살아났다는 것이다. 알란 파듀 감독은 시세가 팀에 합류하자 뎀바 바를 왼쪽 측면으로, 벤 아르파를 오른쪽 측면으로 배치하며 스리 톱 라인을 형성했다. 그동안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벤 아르파는 윙포워드로 전진 배치되자 마침내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는 벤 아르파가 리옹과 마르세유 시절 소화하던 포지션이기도 하다.

이제 6위 뉴캐슬과 4위 토트넘의 승점은 단 3점차. 뉴캐슬은 오늘 밤 11시(한국 시각), 16위 볼튼과 홈에서 격돌한다. 동시간에 토트넘은 12위 노르위치와 홈 경기를 치르고, 5위 첼시는 10일 5시간 후 풀럼과 서런던 더비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비록 골득실에선 뉴캐슬이 경쟁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떨어지기에 당장 4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하지만, 남은 일정동안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4위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만약 뉴캐슬이 2003/04 시즌 이후 9시즌만에 챔피언스 리그에 오른다면? 그 선봉장은 바로 시세일 것이다.

# EPL 4위 경쟁팀들의 성적

3위 아스날 19승 4무 9패, 승점 61점, 골득실 +22

4위 토트넘 17승 8무 7패, 승점 59점, 골득실 +20

5위 첼시 16승 8무 8패, 승점 56점, 골득실 +18

6위 뉴캐슬 16승 8무 8패, 승점 56점, 골득실 +6


# EPL 4위 경쟁팀들의 향후 일정

3위 아스날 일정

4월 11일 vs 울버햄튼(EPL 원정)

4월 16일 vs 위건(EPL 홈)

4월 21일 vs 첼시(EPL 홈)

4월 28일 vs 스토크(EPL 원정)

5월 05일 vs 노르위치(EPL 홈)

5월 13일 vs 웨스트 브롬(EPL 원정)

4위 토트넘 일정

4월 09일 vs 노르위치(EPL 홈)

4월 15일 vs 첼시(FA컵 중립)

4월 21일 vs 퀸스 파크(EPL 원정)

4월 29일 vs 블랙번(EPL 홈)

5월 02일 vs 볼튼(EPL 원정)

5월 06일 vs 아스톤 빌라(EPL 원정)

5월 13일 vs 풀럼(EPL 홈)

5위 첼시 일정

4월 09일 vs 풀럼(EPL 원정)

4월 15일 vs 토트넘(FA컵 중립)

4월 18일 vs 바르셀로나(챔스 홈)

4월 21일 vs 아스날(EPL 원정)

4월 24일 vs 바르셀로나(챔스 원정)

4월 29일 vs 퀸스 파크(EPL 홈)

5월 02일 vs 뉴캐슬(EPL 홈)

5월 06일 vs 리버풀(EPL 원정)

5월 13일 vs 블랙번(EPL 홈)

6위 뉴캐슬 일정

4월 09일 vs 볼튼(EPL 홈)

4월 21일 vs 스토크(EPL 홈)

4월 28일 vs 위건(EPL 원정)

5월 02일 vs 첼시(EPL 원정)

5월 06일 vs 맨시티(EPL 홈)

5월 13일 vs 에버튼(EPL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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