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5)는 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라 리가 우승에 근접한 상태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바르사는 지난달 까지만 해도 레알에 승점 10점 차까지 뒤지며 라 리가 우승이 어려워 보였지만, 레알이 최근 5경기에서 3경기를 무승부에 그치는 사이 격차를 좁히며 이제 4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바르사가 22일 열리는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한다면 1점 차까지 좁히면서 역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며 아직은 레알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레알이 이 정도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아직 많은 리그 경기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바르사는 주말 사라고사에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9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파브레가스는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여건은 최상이 아니었다. 그라운드 상태나 바람의 영향 때문에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렸고, 결국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을 떠나 친정팀 바르사로 복귀한 파브레가스는 올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해 15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그가 그토록 원하던 리그 우승을 첫 시즌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