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어이없는 돌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2골을 넣은 사이도 베라히뇨(웨스트 브로미치)보다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첼시가 17경기 만에 패배했다. 지난 1월 2일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 3-5로 졌던 첼시는 약 4달 반 만에 또 다시 패배했다. 물론 큰 의미는 없다. 첼시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의 빌미가 파브레가스의 어이없는 행동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문제다.
사건의 발달은 전반 27분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가레스 맥컬리(웨스트 브로미치)와 충돌이다. 첼시의 공격 상황에서 코스타와 맥컬리는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툼을 벌였다. 이를 지켜본 주심은 코스타에게 경고를 하나 주었다.
문제는 다음에 발생했다. 주심이 코스타에게 경고를 주고 상황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파브레가스가 공을 발로 차서 크리스 브런트(웨스트 브로미치)의 얼굴에 맞췄다. 주심은 즉시 파브레가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비신사적인 행동인 만큼 첼시에서는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파브레가스의 패배는 첼시를 나락으로 빠트렸다. 이미 베라히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던 첼시는 수적 열세의 불리함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결국 첼시는 후반 들어 2골을 더 허용하며 17경기 만에 패전 소식을 전했고, 홈으로 돌아가며 파브레가스의 추가 징계를 걱정하게 됐다.
출처: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