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안토니오 발렌시아(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동료들과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발렌시아가 맨유 올해의 선수 2관왕을 차지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발렌시아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투표에서 37%의 지지를 얻어 웨인 루니(24%)와 폴 스콜스(12%)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동시에 그는 맨유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서도 올해의 선수에 뽑혀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2010년 9월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발목이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의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유가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또한 지난 4월 블랙번전에서 터트린 골이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상을 3개나 받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이런 상이 스무 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맨유의 모든 선수가 수상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에게 고맙고, 조국 에콰도르의 팬과 전 세계 모든 맨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총 38경기에 출전해 6골 1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