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꿈을 짓밟은 미켈 아르테타가 자신의 결승골로 인해 아스널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근접해진 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아르테타는 9일(한국시각)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87분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스널은 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맹추격을 해오던 5위 첼시와의 격차를 5점차로 벌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르테타의 이날 결승골은 사실상 맨시티의 올 시즌 우승 목표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맨시티는 아스널에게 패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가 승점 8점차로 벌어졌다.
아르테타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경기 내내 맨시티보다 더 강한 전력을 선보였다"며 우세한 경기 끝에 승리까지 차지한 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맨시티에게 오늘 경기는 상당히 중요했다. 그들은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는 "우리에게도 오늘 경기는 중요했다"고 말한 뒤, "첼시가 승점 2점차로 따라붙은 데다 뉴캐슬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둔 4위권 진입 경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오늘 우리가 승리해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맨시티를 꺾으며 토트넘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