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이 애플'로 유명한 샤오미(小米)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IT 매체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통계를 인용해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성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삼성이 지난해 연간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2.1%를 차지해 샤오미(小米, 12.5%)에 처음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삼성은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8.7%를 차지해 2위인 레노보(联想, 11.9%)를 큰 격차로 따돌렸었다.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때만 해도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8.8%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7.9%로 급감해 샤오미(13.7%), 애플(12.3%), 화웨이(华为, 11.0%), 레노보(9.5%)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IDC는 "삼성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5 판매가 부진하는 등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향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신흥시장에서의 성과를 염려케 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