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이토록 케미(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데 어딜 간단 말인가.
남궁민과 홍진영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두 사람의 ‘우결’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그려진 달콤 설렘 스킨십이라 남궁민♥홍진영 커플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질투, 스킨십, 장난 등 보통의 연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질투가 그려진 곳은 경리단길. 남궁민과 경리단길 데이트에 나선 홍진영은 카페에 들어가 사장과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다. 단, 사장의 성별이 남자라는 게 문제가 됐다.
애교 넘치는 말투로 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홍진영을 보던 남궁민은 “다른 남자한테 끼 부리지마”라는 말로 질투를 폭발했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보다 연하라는 사장의 나이를 들은 남궁민은 “어린 남자가 좋은 거냐”며 또 한 번 귀여운 질투를 표하기도 했다. 그런 남궁민에게 돌아온 홍진영의 사랑스러운 대답. “난 너처럼 노땅이 좋아”.
이후 두 사람은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연인 데이트의 정석, 놀이공원에서 두 사람은 커플 아이템으로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당당하게 스킨십도 하며 달콤 매력을 뽐냈다.
특히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홍진영 덕분에 남궁민과 홍진영의 스킨십은 폭발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탄 홍진영은 흡사 출산 직전의 산모처럼 자신의 뒤에 앉은 남궁민에게 기대 소리를 지르고 가쁜 숨을 내뱉었다.
그런 홍진영의 모습을 남궁민은 마음껏 즐겼다. “무서워하는 홍진영의 모습이 귀엽다”는 남궁민은 자신에게 온전히 기대 무서워하는 홍진영을 꼭 끌어안고는 허허허 인심 좋은 남편처럼 웃어보였다. 홍진영의 허리에는 남궁민의 양팔이 둘러진 상태였다.
어디 이뿐인가. 두 사람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화제를 모았던 솜사탕 키스도 패러디했다. 드라마에서 등장한 솜사탕 키스가 함께 솜사탕을 먹는 것으로 그쳤다면 이들의 솜사탕 키스는 조금 더 농도가 짙었다. 마치 빼빼로 게임을 하듯 남궁민이 솜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면 홍진영이 입에 다가가 먹는 방법. 반대로 홍진영이 물고 있으면 남궁민이 다가가는 등 두 사람은 “아이들이 안 볼 때 합시다”라는 19금 발언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림자로 사진을 남기는 것에선 입술이 닿을락말락한 아슬아슬한 자세를 취해 19금 커플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풍선기구에선 이 두 사람이 혹시나 실제로 연애 중인 연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했다. 송재림이 ‘우결’에서 보여줬던 터프한 포옹을 원한 홍진영에게 남궁민은 계속해서 홍진영을 거침없이 포옹, 홍진영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결국 홍진영은 “우리 잠시 카메라를 피할까”라는 도발적인 말을 남기고 카메라 밖으로 사라져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남궁민과 홍진영은 ‘우결’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커플 중 하나다. 두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리얼한 두 사람의 케미 때문.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농도 짙은 스킨십과 달콤한 말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등은 남궁민-홍진영 커플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 두 사람이 각자의 길에 충실하고자 ‘우결’에서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고는 이대로 가버리는 걸까. 아쉽기만 한 결정이다.
한편 ‘우결’은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사진> ‘우결’ 방송 캡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