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홍콩 위생방역센터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말까지 두달간 독감사망자수가 304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독감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33명에 비해 128.6% 급증한것이다.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수 302명도 웃돌았다.
2003년 홍콩에서는 1700여명이 사스에 감염돼 넉달간 300명이상 숨졌고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41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66명)보다 54.1% 증가했다.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최근 일일 독감 감염자수가 줄어든것으로 보이지만 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를 맞는 학교에서는 독감확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향항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은 독감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향항에서 많은 사망자를 낸 독감 바이러스는 현재 시판중인 백신으로는 예방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