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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이비인후과 질환 꼼꼼 점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3.07일 08:55
3월,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더욱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 환절기를 보내며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나이대별로 유의해야 할 우리 아이의 이비인후과 질환을 정리했다.

유·소아


중이염을 눈여겨봐라!

소아기에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인 중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이관 기능의 장애 등으로 인해 중이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크게 발열, 귀의 통증 등을 동반하는 급성 중이염과 중이 내에 저류액이 고여 빠지지 않아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급성 중이염은 좁은 중이 공간에 급격하게 고름이 차 발생하는 것으로, 고열과 귀의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막이 터져 고름이 밖으로 흐르게 된다. 반면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중이 내 저류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청력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까워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 세균이 이관을 타고 중이 내로 쉽게 들어가 중이염에 잘 걸리곤 한다. 만약 이관 기능의 문제로 중이 내에 액체가 고여 있을 경우 언어 발달 장애, 정서 및 행동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액체 속에는 여러 가지 염증 매개 물질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고막의 변성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관의 기능이 회복된다고 해도 만성적인 고막의 위축이나 석회질 침착 등으로 청력 장애나 또 다른 만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파도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일수록 증상이 늦게 발견하게 돼 치료가 더뎌지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히 눈여겨본다.

초등학생

비염을 조심하라!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환경적인 영향 탓에 밀폐된 공간 등에 숨어 있던 집 먼지 진드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꽃가루의 독성과 농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초등학생 중 비염을 앓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다. 감기로 인한 비염은 증상이 오래가지 않고 약간 누런 콧물을 보이며,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오래가고 자주 재발하며 맑은 콧물이 특징이다. 그러나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비염을 오래 앓으면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두통, 안면통, 치통 등이 함께 동반되기도 한다. 또 간혹 입으로 숨을 자주 쉬면서 얼굴 모양이 바뀌기도 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해 성장에 방해받을 수도 있다. 비염은 약물 치료가 주가 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치료법을 권한다. 또 평소 습도, 온도 등의 환경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집 먼지 진드기가 많이 살고 있는 이불을 수시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중·고등학생

소음성 난청에 유의하라!

MP3, 휴대전화 등 음향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소음성 난청에 노출되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10대는 귀를 직접 자극하는 이어폰으로 큰 소리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력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음성 난청은 한 번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땐 다른 사람이 말을 걸었을 때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소리가 적당하고, 공부를 할 땐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이 좋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솜이나 귀마개로 귀를 막아 청력을 보호하며,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 헤드폰보다는 스피커를 이용하도록 지도한다.

예민한 수험생


이명 현상을 확인하라!


소음이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청각기관의 감각수용기 세포인 유모세포가 피로해져 이명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들이 있다. 대개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위해 집중할 때, 잠들기 전에 감지되는 경우가 많다. 가늘고 약하게 '삐' 하는 소리나 기계음 등의 소리가 들리는데, 신경을 쓰면 쓸수록 소리는 더욱 커져서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성 이명의 경우 초기 약물 치료로 70~80%가 회복되며, 만성적인 증상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명 증상이 나타날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엄마들의 궁금증

Q 얼마 전 다섯 살 아들과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의사 선생님께 "편도가 또래에 비해 크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편도가 크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건가요? 별도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편도가 크다는 것은 편도에 염증이 많이 있었다는 걸 뜻합니다. 평소에 39℃ 이상의 고열이 자주 나지는 않는지, 잘 때 코골이는 없는지, 아데노이드라고 불리는 코 편도가 같이 크지는 않은지, 축농증이나 중이염이 잘 걸리는 편은 아닌지 잘 관찰해보세요.

Q 엄마들 사이에는 이비인후과 약이 소아과보다 독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아과를 가도 차도가 없을 때 이비인후과를 가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요. 사실인가요?

같은 호흡기 질환을 놓고 본다면,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슷한 치료를 하므로 처방하는 약이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이비인후과는 심한 중이염이나 축농증, 편도염 등 일반적인 감기보다는 세균성 감기를 주로 보기 때문에 일반 약보다는 독한 항생제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한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어른들로부터 "귀를 파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의 귀지 청소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귀지가 딱딱하게 굳어 있더라고요. 그대로 둬도 될까요?

아이들은 네 살, 일곱 살입니다. 귀지는 외이도(귀 통로)와 고막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외이도가 좁고 귀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안에서 뭉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감기 등으로 이비인후과에 갔을 때 의사를 통해 귀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Q 지난달 딸이 중이염으로 입원까지 했습니다. 한 번 중이염에 걸린 아이는 이후에도 계속 걸릴 수 있으니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1세 미만일 때 중이염에 걸린 경우, 성장하면서 자주 재발한 경우, 고막에 변형이 온 경우 등이라면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밖의 경우에는 조금 긴장을 늦춰도 될 듯합니다. 단, 아이가 갑자기 울거나, 귀를 자주 만지거나, 잘 못 듣는다면 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Q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이 코를 심하게 곱니다. 좀 더 클 때까지 둬야 하는지,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코를 심하게 곤다면 우선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지를 진찰받아봐야 합니다. 만 8세가 되면 편도가 작아지기는 하지만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크지 않은지 관찰하고, 수면 검사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크다는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더불어 비염 역시 코골이의 원인이 됩니다. 만약 비염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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