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단독]코코 2대 주주, '김준호 고소인' 역으로 고소..새 국면 맞나?

[기타] | 발행시간: 2015.03.18일 09:11
- "코코엔터 대표 권한 대행 유 씨, 김우종과 횡령 공모"

- 김우종 잠적 후 현재 최대주주 역할 A사, 고소장 제출



개그맨 김준호.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권한 대행 유 모 씨가 고소 당했다.

유 씨는 개그맨 김준호를 최근 배임 혐의로 고소한 장본인이다. 코코 2대 주주인 A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유 씨를 오히려 고소한 것. 김준호와 유 씨가 ‘코코 사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A사가 코코가 위기에 처한 책임을 유 씨에 물은 것이다.

외국계 펀드회사인 A사는 코코 지분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삿돈을 횡령한 뒤 지난해 잠적한 김우종 코코 전 대표를 제외하면 현 최대 주주다. A사의 유 씨 고소로 ‘코코 위기 책임 공방’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사는 지난 12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A사의 법률대리인은 “유 씨를 김 대표이사의 횡령 공동 전범으로 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 씨가 김 씨의 코코엔터 사업비 횡령에 공모한 정황을 파악했다”는 게 A사 법률대리인의 설명이다.

A사는 ‘김 씨가 유 씨의 통장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봤다. 유 씨는 코코의 자회사인 코코푸드시스템(이하 코코푸드)의 대표이사다. 김 씨는 코코푸드의 사내이사로 돼 있다. 김 씨가 사업비 횡령의 창구로 코코푸드와 유 이사의 통장을 활용했다는 것. A사 법률대리인은 “은행 계좌 (입·출금)정황을 보면 유 씨의 통장에 입금된 돈이 분 단위로 김 씨의 통장으로 출금됐고, 김 씨의 횡령 금액과도 거의 일치한다.김 씨와 유 씨가 사전에 공모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코코푸드와 유 씨 및 김 씨 통장 거래 내역.

이데일리가 입수한 코코푸드와 유 씨 및 김 씨 통장 거래 내역을 보면 코코푸드로 입금된 돈이 유 씨의 통장을 거쳐 김 씨의 통장으로 들어가거나 유 씨의 통장에서 김 씨의 통장으로 들어갔다. 이 경로로 같은 금액이 거래된 건수는 19건이 넘었다. 코코푸드로 1억 원이 들어온 뒤 유 씨 통장으로 1억 원이 입금되면, 김 씨 통장으로 1억 원이 이동하는 흐름(2012년 12월31일)이다.

이때 유 씨 통장에서 김 씨 통장으로 같은 돈이 출금되기까지는 5분이 걸렸다. 이런 방식으로 2012년부터 12월20일부터 2013년 12월26일까지 코코푸드에서 유 씨의 통장을 거쳐 김 씨의 통장으로 입금된 금액이 5억 9000여 만원이라는 게 A사의 주장이다.

A사 법률대리인은 “김 씨 횡령 문제로 채권자이자 주주의 권리로 회계 조사 등을 하는 과정에서 포착한 정황”이라며 “코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한테 시켜서 한 행위로만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 씨의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소재 파악이 안 돼 기소중지가 내려진 상황이다. A사는 유 씨 고소를 계기로 ‘코코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코코의 콘텐츠 부문 대표였던 김준호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이유를 묻자 A사 법률대리인은 “김준호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등기이사도 아니기 때문에 배임 문제도 물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일부 주주들과 회사 폐업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 씨는 A사의 고소에 대해 “난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김 씨의 횡령 금액이 드러난 것도 내가 협조해서 가능했던 일이다. 고소를 했다니 조사 등을 통해 떳떳함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코코는 김준호를 비롯해 김준현, 김대희, 김지민, 이국주 등 40여 명이 속했던 국내 최대 코미디언 소속사다. 김 씨의 부실 경영 등으로 출연료를 주지 못해 소속 연예인 대부분이 떠나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있다. 김준호는 회사 부채 등을 이유로 폐업을 발표했으나, 유 씨는 “김준호 등으로 인해 회사, 채권자, 주주들이 입은 손해액이 상당액에 이른다”며 김준호를 고소한 상황이다.

양승준 (kranky@edaily.co.kr)

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0%
30대 7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