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23일 한국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했다고 한국 언론이 전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FTA 공식 체결로 양국 관계는 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 인적 교류, 안보, 국제협력 등 다방면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양국 수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수입 규모 기준으로 92%의 한국 제품에 대해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 규모 기준으로 48.3%의 뉴질랜드 제품에 대해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15년 내에 96.4%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양국 간 인력이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연간 쿼터를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하고, 한국어 강사, 태권도 강사 등 10개 직종의 한국인 200명을 최장 3년 유효한 취업비자를 발급해주는 일시고용입국 대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농축수산업 분야에서 연간 50명의 한국인에게 1년 유효 교육·훈련용 비자를 발급하고 연간 150명의 한국 농어촌 청소년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보도는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한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 FTA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지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한국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에 달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