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이 재중국대한체육회 배병섭 회장에게 체육회 깃발을 수여하고 있다.
재중국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배병섭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다짐했다.
체육회는 28일 오후 5시, 베이징 왕징(望京) 쿤타이호텔(昆泰酒店)에서 '제5대 회장 취임식 및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 베이징총영사관 구홍석 총영사,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 인민해방군정치위원회 왕전룽(王振荣) 소장(小将), 중국국가체육총국 훈련국 가오시성(高希生) 국장, 차오양구 체육총국 반궈량(班国良) 국장 등 한중 귀빈과 지회, 경기단체 관계자, 한중 체육계 인사 등 220명이 참석해 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체육회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이 방영된 후에는 참석자들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배병섭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간 체육회 발전을 위해 힘을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재중 80만 교민의 체육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이날 임기 동안의 체육회 운영방침에 대해 ▲한중 체육교류 증진을 위한 각 지회 및 경기단체 지원 강화 ▲전국체전 선수 선발 홍보강화 ▲정부 예산 발의 위한 다각적 노력 등을 강조하고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한중 귀빈들은 체육회 발전을 위해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격려사에서 "낯설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큰 감명을 받았다"며 "교민들의 성원 덕분에 현지의 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었고 체육회가 앞으로 창립 20주년, 30주년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해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은 축사에서 "베이징에 와서 교민 여러분들을 만나보니 가슴뭉클함을 느낀다"며 "중국 땅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노고가 많으신데 기대에 찰지는 모르겠지만 재중국대한체육회를 위해 특별한 지원이 있도록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오양구 체육총국 반궈량 국장은 "체육회가 한중 체육문화교류에 많은 공헌을 해줘 감사하다"며 "배병섭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체육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에는 2부 순서로 어린이팀 태권도 시범, 우슈 시범, 왕호 세계무예인 총연합회 회장의 묘기 등 무술 공연과 가수 김수희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