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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와주는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줄 몰랐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4.03일 09:27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두 졸업생의 아름다운 소행

  (흑룡강신문=하얼빈)2013년의 어느 하루 할빈시에서 사업하고있는 박청산씨는 고향방문차로 상지에 들렸다가 모교의 선생님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현재 고중3학년에 다니고있는 송모모학생이 품행도 좋고 학습성적도 우수하지만 경제난으로 생활상, 심리상 몹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어릴적 그토록 공부를 하고싶었지만 경제난으로 부득불 학업을 중퇴해야만 했던 청산씨에게는 송모모학생의 일이 남의 일같게 생각되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튿날 학교지도부를 찾아가 이 학생의 학습경비전액은 물론 매달 생활비로500원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송모모학생이 돈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해 사회의 유용한 인재로 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산씨는 자신이 한 약속을 엄격히 실행했을뿐만아니라 수시로 이 학생의 담임선생님과 련락하면서 학생의 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매번 상지에 들릴때마다 송모모학생과 함께 식사시간을 마련하면서 속심말을 들어주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 세상을 항상 밝게 살아가도록 다독여주었다. 언제나 돈때문에 가슴졸이며 자존심 숙여야 했던 송모모학생에게 청산씨의 아름다운 소행은 정말로 가뭄에 내린 단비였다...

  고마운 사람에게 보답하는 길은 오직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이 학생은 학업에 박차를 가하여 끝내 우수한 성적으로 할빈상업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금년도에도 청산씨는 고중3학년에서 이와 비슷한 학생 한명의 학습비용을 전액지원하고 있다. 이 일을 알게 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안영규교장은 "청산씨의 사랑의 손길이 이토록 우리 학생들의 생활의 구석구석에까지 미치는줄 몰랐다"며 직접 찾아가 감사패와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송모모학생을 도와주겠다고 처음 마음을 먹었을 때도 저는 이 일이 이처럼 가슴뿌듯하고 즐거움을 가져다줄줄 몰랐어요. 그런데 그 학생을 도와줄수록 저의 자그마한 방조를 받고 나날이 발전해가고 성숙해가는 학생을 보면서 저는 그토록 즐거울수가 없었어요. 정말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송모모학생을 도와주었다기보다는 그 학생이 저를 도와주었다고 하는편이 나을거예요. 그만큼 저의 삶이 풍요로와졌고 베풀며 사는 인생이 너무 행복했으니깐요.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발벗고 나서겠다고요"청산씨의 속심말이다.

  그후 동창만회를 하면서 청산씨의 소행을 알게 된 한명철(한희대)씨 (현재 연태에서 사업하고 있음)는 이렇게 좋은 일을 왜 혼자서 하는가 하면서 자기도 힘자라는대로 돕겠다고 나섰다. 상지시조선족중학교가 학생수의 격감 등 문제로 재정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명철씨는 직접 상지시조선족중학교를 찾아가서 학생들의 조학금이나 장학금으로 해마다 2만원씩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즉시 실행에 옮기였다.

  뿐만아니라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교원들이 할빈시에서 조직하는 배구경연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선참으로 운동복 20벌을 보내왔다. 예상치못한 운동복을 받아안은 안영규교장과 선수들의 감동과 고마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그번 배구경연에서 교원들은 남자배구 1등, 녀자배구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따내여 졸업생의 사랑의 마음에 보답하였다.

  앞으로도 힘자라는대로 모교를 힘껏 도와드리겠다는 한명철씨의 이 아름다운 소행은 학교의 경제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였을뿐만 아니라 더우기는 전교사생들의 학습과 사업열정을 고무격려하는 촉매제로 되였고 모교를 사랑하는 졸업생들의 애심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본보기로 되였다.

  "타인에게 장미꽃을 주었다면 그 손에 향기가 남는다"는 말이 있다. 그후 그들의 소행이 한입, 두입 건너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고 말할때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무얼요? 우리가 더 행복한걸요."

  오늘도 그들의 사랑의 '마라손'은 계속되고 있다. /리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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