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추락사고를 당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지난 2일 프랑스 검찰이 밝혔습니다. 같은 날 독일에서도 저먼윙스 부기장 루비츠가 인터넷으로 자살방법과 조종실 출입문 관련 정보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먼윙스의 사고 원인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검찰은 두번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가 발견됐으며 곧 분석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에서도 부기장 루비츠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태블릿 PC를 발견해 회수했는데 아이디, 개인정보와 검색한 키워드 등 정보로부터 루비츠가 지난달 16일에서 23일 사이 태블릿 PC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충분한 조사와 연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최신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독일 검찰측의 입장입니다.
앞서 프랑스 검찰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조사한 결과 추락사고 발생 당시 조종실에 혼자 남아 있던 루비츠가 기장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로부터 그가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킬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 후 독일 수사당국은 루비츠의 집에서 찢겨진 병결 신청서를 발견했는데 신청한 휴일에는 여객기가 추락된 날도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몇년 전 루비츠가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려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조사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