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가 있은 뒤로 조종사의 정신건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인도 국내 여객기 조종실에서 기장이 부기장에게 이륙 직전에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장은 폭행당한 상태로 비행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의 관광도시인 자이푸르에서 뉴델리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이륙 전에 기장과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함께 설비를 점검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장이 부기장에게 탑승객 수, 여객기 총 무게와, 연료 상황 등을 서류에 기록하라고 지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부기장이 기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기장은 즉시 사건을 지면통제센터에 보고하고 비행을 취소해야 했지만 그는 수많은 승객이 체류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비행을 강행했고 결국 목적지까지 비행과정을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도 항공사는 기장과 부기장의 폭행사건을 부인하면서 조종사들 사이에 작은 논쟁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인도 민항 당국은 관련 폭행사건 조사에 나섰으며 기장과 부기장 모두 정직당한 상태입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