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그리스 하니아로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발틱 항공 소속
5명의 승무원중 4명이 음주 단속에 걸려 5시간동안 연착됐다. 음주 승무원들 중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포함됐다. (사진= 에어발틱 홈페이지)
[CCTV.com 한국어방송] 항공사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이 비행 전 음주를 한 것이 적발돼 자칫하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뉴스1 등 외신이 전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그리스 하니아로 출발할 예정이던 라트비아 국영항공인 에어발틱의 기장과 부기장, 2명의 승무원이 비행 전 음주 측정 결과 제한 기준을 넘겼다.
노르웨이 경찰 에디트 소렌센은 "간이 음주 측정 결과 5명의 승무원 중 4명이 단속 기준인 0.02%를 넘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즉시 경찰서로 이송됐고 다른 에어발틱 파일럿과 승무원으로 대체되면서 5시간이 지연됐다.
음주 비행 시도가 발각된 것은 승객의 신고에 의해서다. 라트비아 공영방송 LSM 보도에 따르면 승객 중 한 명이 승무원들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109명의 승객들은 단지 파일럿이 아파서 교체된다는 안내 방송만 들었다.
제니스 배네스 에어발틱 대변인은 음주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음주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LSM에 밝혔다.
에어발틱측은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이며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4명의 승무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승무원들은 유죄로 선고 받을 시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