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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자살률 1위, 한국인은 왜 극단적선택을 할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4.17일 13:32
한국의 자살률은 OECD국가들가운데 1위다. 자살은 최근 20년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의 주요사망원인으로 자리 잡고있다. 잇따른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을 모방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일반인도 증가하고있다. 자살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인식되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한국 보건복지부의 2013년 자살실태조사 결과 자살시도자의 자살시도 리유는 우울감 등 정신과적증상이 37.9%,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31.2%, 경제적문제 10.1%, 신체질병 5.7%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는 고령으로 갈수록 신체질환을 갖고있는 비률이 증가하며 특히 50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70세 이상은 73.2%가 신체질환을 동반하고있었다.

■ 자살의 다양한 리유,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 증가

한국 사람들은 왜 자살을 선택하는것일가? 자살의 리유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몇가지 공통분모는 있다.

10대의 경우 자살의 충동의 주된 리유는 성적과 진학 문제였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경제적어려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0세 이상부터는 신체적질환이 주된 자살의 충동 리유였다.

한국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는데 특히 80세 이상은 20대보다 4배 이상 자살률이 높다. 한국의 10대 자살률은 낮은 오스트랄리아나 미국 등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고령자 자살률은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년금제도의 미비나 건강보험의 보장성 부족, 사회복지제도의 부족 등이 고년령층의 자살을 부추기는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젊은층의 자살도 문제다. 자살은 10~30대의 년령군에서 사망원인 1위이고 40~50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자살률 자체는 고령층에서 높게 나오지만 자살은 젊은 년령층의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인생에서 가장 치렬하고 열정적이여야 할 이 시기에 미래를 포기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의 장래는 밝을수 없다.

■ 남성 자살률 2배 이상 높은 리유

전세계 어느 나라든지 녀성의 자살률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남성의 자살률이 녀성보다 2배 이상 높은데 그중에서 40~60대 남성들의 자살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남성들의 과도한 책임의식의 괴로움을 자기 자신이 끌어안고 끙끙 앓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녀성들의 경우 친구들이나 타인들과의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못하다는것이다. 또한 남성들은 자살을 선택할 때 극단적인 자살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녀성보다 자살성공률이 4배나 높다.

하지만 녀성들의 자살도 간과할수는 없다. 사회적활동이 늘어나면서 녀성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으며 가족내 소외감과 무력감, 양육, 가사 등으로 인한 우울증은 물론 월경, 임신, 출산, 페경 등으로 인한 녀성 생식호르몬의 변화가 정신질환 및 녀성의 기분변화를 유발해 많은 녀성이 자살에 이르고있다.

■ 자살, 개인문제 아닌 가족 및 사회 전반의 문제

한국은 OECD 국가중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고 매우 빠른 증가률을 보이고있는 국가다. 흔히 자살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자살을 결심한 사람을 막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자살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작고 미미하지만 그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들을 인지할수만 있다면 예방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흔히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리유는 가족내에서 자살사망자가 발생하면 다른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것뿐만아니라 TV와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되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매체의 잦은 보도로 인해 자살을 부추기기도 하고 모방자살이 일어나 자살률 증가시킬수도 있다. 따라서 자살에 대한 과도한 보도는 자제하고 언론 보도 시 자살예방을 위한 위기상담전화 등에 소개하여 자살 고위험군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각 매체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을 모두 막을수는 없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정신적갈등을 겪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해 잘 보살핀다면 어느 정도는 그 사람들의 손을 잡아줄수는 있다. 자살률이 높다고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가족과 친구, 동료 등의 마지막 선택을 막기 위한 구체적행동에 나서야 한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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