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89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이달 말 태어나게 될 엘리자베스 여왕의 증손자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여왕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영국 황실 포병단은 템스 강 기슭에서 62방의 예포를 쏘아올렸습니다.
하이드 파크에서는 41방의 예포를 쏘아올리고 군악기를 연주했습니다.
또한, 황실 팬들은 길거리로 나와 여왕을 위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왕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생일을 조촐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 21일은 여왕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녀에게는 공식적인 또 다른 생일이 있는데 바로 매년의 6월 12일입니다.
공식적인 경축행사는 모두 이날에 진행됩니다.
여름이면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열병 행진을 진행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26년에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에 왕위에 올라서부터 현재까지 62년간 군주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영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인기가 여전합니다.
올 9월이면 엘리자베스가 63년 동안 재위한 빅토리아 여왕을 제치고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긴 군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여왕의 생일날에는 곧 태어나게 될 둘째 증손자,월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비의 둘째 아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날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앞에는 수많은 대중과 취재진이 몰려왔습니다.
이날 영국 황실의 대변인도 구조헬기 비행원 훈련을 마친 월리엄 왕자가 휴가를 내고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