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툰 로년협회의 김화춘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위정호 특약기자="남을 돕는것을 영광으로 느낍니다." 이는 동녕현 삼차구조선족진 영화촌 장정툰로년협회의 김화춘(76세)할머니가 입버릇처럼 외우는 말이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청상과부로 된 김화춘할머니는 몸소 자녀들을 키우면서 고생하고 자식들이 모두 자라서 결혼했거나 집을 떠난 다음에는 혼자 외로운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덧 인생의 70 문턱을 성큼 넘어서 80고개를 바라보게 되였다. 당년에 장정촌(광영촌과 합병하기 전)로년협회 부회장사업을 몇년간 했던 경력이 있는 김화춘할머니는 68세때에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는데 그때로부터 자신을 당의 일원이라는것을 항상 명기하고 당원의 표준에 따라 자신을 더욱 엄격히 요구하였으며 군중가운데서 모범, 선두적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였다. 최근년간, 김화춘할머니는 해마다 무더운 여름이면 고열을 무릅쓰고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산으로 버섯 뜯으러 다녔는데 거기에서 얻은 수입과 집을 떠난 자녀들이 가끔씩 생활비로 보내오는 돈을 애써 모아두었다가 영화촌( 장정툰, 광영툰) 로년협회와 기타 여러 촌로년협회의 사업에 자신의 한 년로한 보통 공산당원의 아름다운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였다.
몇년전 김화춘할머니는 자신이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모아두었던 돈으로 장정툰로년협회와 광영툰로년협회에 여러가지 식기(사발, 술잔, 숟가락, 저가락, 밥공기 등) 들을 새로 사다주어 로년협회의 활동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김화춘할머니는 또 장정툰로년협회와 광영툰로년협회에 문구장에 필요한 문구시계를 각각 하나씩 사다주었다. 그리고 방석을 사다가 장정툰 로년협회에 구전하게 갖추어놓고 장정툰로년협회의 매 회원들에게는 모자와 바지를 하나씩 사주었다.
김화춘할머니는 참으로 남을 도와주는것을 락으로 삼고 크나큰 영광으로 느끼는 아주 훌륭한 분이시다. 장정툰로년협회의 일부 회원들은 가정형편이 딱하여 남들이 다 즐겨 치는 문구를 치고싶어도 문구대를 사지 못해 문구운동을 활발히 진행할수가 없었다. 그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김화춘할머니는 드넓은 흉금으로 통이 크게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문구대를 사다가 가정형편이 딱한 회원들에게 안겨주어 그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김화춘할머니는 본촌 로년협회와 일부 가정형편이 딱한 로인들을 적극 도와주었을 뿐만아니라 사랑의 손길을 더 넓게 펼쳐 삼차구조선족진 산하 각 촌 로년협회에 저가락 100모와 마작보 하나씩을 선사하여 로년협회의 활동에 커다란 도움이 되게 하였다.
오늘도 김화춘할머니는 인생의 노을이 붉게 타는 석양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