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타오가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룹 엑소(EXO)의 중국인 멤버 타오(TAO, 중국명 黄子韬)가 탈퇴설 논란 제기 후 첫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의 보도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 2일 자신의 중국 팬클럽 '셰하이랑(谢海浪)'이 마련해 준 22세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이는 타오가 탈퇴설 논란이 제기된 후, 모습을 드러낸 첫 공식석상이었다.
타오는 베이징의 모 영화관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팬들과 함께 자신이 출연한 영화 '하이생소묵(何以笙箫默)'을 관람했다. 관람 후 팬들은 타오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상을 방영하고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타오는 그간 탈퇴설 논란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받은 듯 그자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세계 곳곳의 팬들과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팬들께 감사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난 기필코 해낼 것"이라며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타오의 아버지는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로서 타오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책임이 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타오의 엑소 탈퇴를 요구해 타오의 탈퇴설이 불거졌었다.
이에 대해 타오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