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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짝퉁'에 대처하는 법?…"'메이드인 차이나' 육성"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27일 10:02

중국 푸젠성 푸톈에 위치한 스포츠용품 생산업체 슈앙웨이 공장. ⓒ로이터=뉴스1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짝퉁 제품을 근절한다는 방침을 내놨다고 누스1이 중국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짝퉁'제품이 많다는 이유로 시정 조치를 받았던 알리바바가 최근 명품 브랜드 업체인 구찌, 입생로랑 등을 소유한 프랑스 케어링 그룹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상표 침해 관련 손해배상 및 모조품 판매 금지 소송을 낸 이후에 나온 대책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푸젠성 푸톈시에 소재한 17개의 신발 제조 업체와 협력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본토 제조 기업을 육성하고 침체된 신발 제조업 분야를 부흥시킬 뿐 아니라 기존에 이른바 '짝퉁' 제품을 생산해온 업체들에게 기회를 줘 장기적으로는 짝퉁 업체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짝퉁 근절 사업부 담당자인 리량은 "이번 계획은 짝퉁 근절을 위한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알리바바는 이같은 조치를 이후 가전제품, 완구, 잡화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본토 브랜드 육성을 통해 소규모 기업들이 '짝퉁' 제품 만드는 것을 포기토록 하고 합법적인 영업을 돕기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 측은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능력을 제고하고 판촉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샹링 알리바바 대변인은 "일례로 3일짜리 판촉활동을 벌였을 때 신발 제품의 판매량은 400만쌍에 달한다"며 "1초에 2쌍의 신발이 팔려나가는 셈으로 이는 4억8000만위안 규모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장젠펑 알리바바 소매 담당자는 "현재까지 약 60여개 기업으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다"며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몰, 티몰 등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드인차이나'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 조치와 관련,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슈앙웨이'를 경영한다고 밝힌 쑹중후는 "'짝퉁' 제품을 근절하는 동시에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슈앙웨이는 이번에 알리바바와 협력을 체결한 업체로 '쓰웨이치'라는 운동화 브랜드를 생산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이같은 조치가 근본적으로 짝퉁 제품을 근절할 수 없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가 현지 업체를 육성하기에 앞서 범람하는 짝퉁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시장연구그룹의 숀 레인은 "일시적인 매출 증가와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는 별개"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태도를 갖고 '짝퉁' 제품을 근절하는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류신발협회(AAFA)의 스티브 라마르 부총재는 이같은 조치가 짝퉁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 판매 기회를 제공해 '짝퉁' 판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짝퉁 제품을 알리바바 홈페이지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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