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국내에선 전체 암중 발생환자 8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관이다. 방광의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은 정액을 생산해 요도를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 정액의 30%는 전립선에서 생산되는 분비물로 구성된다.
전립선암은 이 같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초기일 경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이미 암이 진행됐거나 전립선비대증이 함께 있는 경우 배뇨곤란, 빈뇨,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전립선을 떼어내는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병행한다. 호르몬 치료의 경우 전립선암이 다른 부위로 퍼진 경우 진행을 억제시키기 위해 활용한다.
전립선암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일부 보고가 있다.
모든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다. 따라서 각종 육류 등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스트레스 역시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피해야 한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873명으로 전체 암중에 8위에 해당한다. 1위는 갑상샘암, 2위는 위암, 3위는 간암이다.
하지만 2010년보다 전립선암 진료 환자가 11% 증가해 전체 암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지난해 지출된 요양급여 비용은 367억원으로 2010년 324억원보다 13.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지현기자 blue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