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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조 국제 의료팀-독일 의사 백락부를 기념하여

[기타] | 발행시간: 2015.07.07일 11:43
진행자 인사말

이 시간에는 먼저 우리 청취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중국 조선족 사회 주요 뉴스를 전해드린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최경호 공익콘서트

중국동방연예그룹 소속 가수 최경호 씨는 7월 3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오는 9월 24일 베이징21세기극장에서 "정연(情缘)"공익콘서트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유명한 실력파 가수 최경호(조선족) 씨 소속사 측은 그가 가수로 활동했던 지난 30년간을 추억하기 위해 그의 개인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베이징 조선족 각계 단체와 전국 조선족기업가들이 후원한다.

이번 콘서트는 "사랑과 효도, 정"을 주제로 하며 전국 각지에서 초대한 800여명의 노인들도 콘서트 현장에 참석하게 된다. 한편 콘서트 전날에는 최경호 씨의 지원금으로 "전국조선족노인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이번 공익콘서트의 오향옥 총감독은 "최경호씨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스토리가 있는 무대 구성을 더해 관객들과 마음으로 소통할수 있는 공연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표시했다.

최경호 씨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단독 콘서트 12회를 개최한 실력파 가수이다. 그는 30여부의 드마라 주제곡 또는 삽입곡을 부르면서 유명 가수로 거듭났다. 중국 흑룡강성 시골에서 태어나 어렵게 성공을 거둔 최경호 씨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불우이웃 돕기에 힘썼다. 지금까지 그는 빈곤학생과 독거노인들에게 인민폐 300여만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요녕성애심동주(爱心同舟)기금회 홍보대사로 추대됐다.

최경호 씨는 인터뷰에서 "이번 콘서트가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 교류의 장이 됐으면 좋겠고 조선족분들이 생활에서나 각 방면에서 성공을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화룡 진달래촌 화려하게 변모

연변일보가 일전에 화룡 진달래촌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전국문명촌, 전국소수민족 특색 촌부락, 중국 10대 최고매력 레저촌 등 많은 영예칭호를 소유하고있는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은 2010년전까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조선족마을 명암촌이였다.

화룡시는 2010년 홍수피해를 엄중하게 입은 명암촌을 아름다운 조선족민속촌으로 새롭게 건설하고 진달래촌이라고 개명했는데 이로부터 명암촌은 민속생태촌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몇년간의 건설을 거쳐 진달래촌은 이미 전통재배업으로부터 민속관광, 전원관광, 농가관광 등을 일체화한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탈바꿈했으며 촌민 인당 수입도 2010년의 5200원으로부터 2014년의 2만 1000원으로 늘어나고 촌집체경제수입도 매년 20만원에 달하고있다.

지난달 중순 진달래촌에서 만난 촌당지부 서기인 윤철송은 진달래촌은 전통재배업위주로부터 현재 "민속음식, 농가체험, 관광, 농가락"을 일체화한 특색조선족민속촌으로 거듭나고 단일한 촌집체자원 판매로부터 민속관광을 이용하여 촌집체경제를 발전시킴으로써 촌관광산업이 다원화로 발전하였다면서 올해 진달래촌 집체경제수입은 20만원을 돌파할것이라고 소개했다.

진달래촌은 화룡, 룡정, 연길 및 장백산관광의 교통뉴대이고 전 주 및 전국에서도 조선족민속풍습을 유지하고있는 촌이기도 하다. 홍수피해후 진달래촌은 시당위와 시정부의 지도하에 가옥건설을 통일적으로 계획하고 모든 가옥을 조선족전통가옥풍격으로 설계했다.

또한 진달래기지와 당대 발해국 중경현덕부유지, 차창자항일홍색관광자원에 의거하여 민속관광, 전원관광, 농가관광 등을 한몸에 지닌 조선족민속촌으로 건설했다. 목전 진달래촌의 민속특색이 있는 농가여관이 88개로 늘어났는데 해마다 80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한다.

관광사업의 발전에 따라 진달래촌은 관광회사를 설립하고 촌간부와 촌이 공동히 경영함으로써 2014년에는 촌집체경제 6만 5000원을 촌민들에게 배당했다.

자체발전을 다그침과 동시에 이 촌은 원지야채유한회사, 화흠상업무역유한회사, 한국태달국제관광회사 등 기업을 끌어들이고 움김치문화체험원, 장백산화훼원, 풍정원 등 관광코스를 건설함으로써 생태우세에 근거하여 촌민들의 전통생활경영방식을 전환시키고 촌민들의 치부경로를 넓혀주었다.

2012년부터 화룡시는 진달래촌을 "진달래문화관광축제"장소로 정했는데 이 촌은 해마다 열리는 축제를 이용하여 소상인들을 민속촌에 영입함으로써 7일간 4만원의 촌집체경제수입을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투자견인을 통해 촌집체의 배추김치공장을 매년 임대료 1만 5000원으로 정하고 대외에 도급맡기고 촌집체의 큰 차량과 토지를 도급맡겨 촌집체수입 2만원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변 주 관광객 영입 6백만명 초과

연변방송에 따르면 올 상반년 연변 주 관광객 영입수가 연인수로 6백만명을 초과해 관광 총수입이 83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올해 연변주에서는 두만강지역 국제관광합작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국가정책 쟁취와 특색관광브랜드 창출사업을 틀어 쥐여 관광산업이 양호한 발전추세를 보였습니다. 올 상반년 전주적으로 영입한 관광객은 도합 609만명, 관광총수입은 83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기 15.2%와 24.6% 장성했습니다.

6월말까지 전주적으로 중점 관광프로젝트 31개가 착공했고 계속 건설대상이 22개와 새로 착공한 대상 3개가 추진중에 있으며 기타 9개 대상은 계획중입니다.. 6월말까지 전 주 관광대상건설 자금투입은 이미 5억원을 초과했습니다.

전 주적으로 13개 관광회사가 추가됐고 관광풍경구 3개와 성급호텔 한 개가 평가단계에 있습니다. 관광위생실건설에 5500만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위생실 118개를 신축하고 46개를 개조했습니다.

연길-대련-상해 항로가 3월 29일 정식 개통됐고 6월 18일부터 연길-조선 평양관광전세기가 취항했으며 7월 4일 연길-일본 오사까 항로가 정식 개통됐습니다. 이밖에 스마트관광봉사센터도 이미 조업했고 풍경구 감독통제네트워크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연변팀 2대 1 시즌 후반 첫 경기 상큼한 출발

연변일보에 따르면 중국축구 갑급리그 시즌 전반을 1위로 달리던 연변축구팀은 지난 4일 연길에서 펼쳐진 갑급시즌 후반 강서련성팀과의 경기에서 하태균선수의 연속골로 2대 1로 상대팀을 압승하는 쾌거를 올려 후반 시즌 첫 경기를 상큼한 출발로 장식해했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시즌 전반보다 더 물기 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부족했던 미드필더 장악도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 선수들이 경기를 읽는 넓은 시야와 경기흐름을 자유로 컨터롤하는 등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팀의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고종훈 아들 고준익 산동로능팀과 5년 계약

길림신문에 따르면 연변축구대표인물 고종훈의 아들,U18중국국가청년팀 중앙수비수 고준익(5년)이 중국축구 슈퍼리그 산동로능팀으로 이적했다.

중국조선족으로서는 사상 처음 일본 도야마가다레팀(富山), 후꾸오까팀(福冈黄蜂)에서 1년간 활약한 고준익은 슈퍼리그 순위 4위인 산동로능팀에서 등번호 33번을 달고 뛰게된다.

2013년 1995연령 단계인 U18국가청년팀에 입선된 고준익은 진황도에서 펼쳐진 4개국 경기기간 3껨 경기에 선발출전하였다. 중국팀과 크로아찌아팀간 경기에서 고준익은 멋진 헤딩슛으로 중국팀 승리를 이끌었다.

산동로능 U15팀에는 고준익의 동생 고명익이 중앙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훈춘 해산물가공공업 활황세

연변일보에 따르면 동북아해산물집산지를 건설할 목표를 내건 훈춘시의 해산물가공공업이 활황세를 보이고있다.

국외에서 재료를 얻어 국내에서 가공하여 국내외판매를 병행시키는것은 훈춘의 독특한 해산물판매모델이다. 이 판매모델은 지역우세+자원+정책+단지+브랜드가 뒤받침돼있어 근해내륙도시 훈춘시의 특색산업으로 하여금 하나의 풍경선을 이루게 한다.

두만강하류에 위치해있는 훈춘은 일본해와 15킬로미터 떨어져있으며 해양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러시아, 조선과 인접해있다. 훈춘과 이웃해있는 이 두 나라의 해역에서는 해마다 수백만톤의 어패류가 생산되고있는데 러시아에는 대구, 송어, 가재미, 청어, 오징어 등이 풍부하고 조선에는 갑각류, 패류, 해삼, 해담, 미역 등이 풍부하다.

이런 천혜의 지리적조건과 여러가지 우대정책에 힘입어 훈춘시의 해산물 수출입업과 가공기업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있다. 최근년간 이 시에서는 동양실업, 연태대신, 홍호식품, 흥양수산 등 기업을 대표로 하는 41개 가공형기업, 상정수출입무역, 비비애수산무역, 영홍무역을 대표로 하는 83개 무역형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런 기업들은 한국, 러시아와 중국 산동, 흑룡강, 요녕 등지에서 왔다. 훈춘수입가공구 수산물공업단지에 집중되여있는 이 기업들은 제품계렬이 완벽하다. 주요하게 수산물 냉동식품, 건제품과 수산물 염제제품, 훈제제품, 수산물조미제품, 미역제품 등 7대류 100여가지 품종을 가공판매하고있다.

소개에 따르면 현재 훈춘시에서는 해마다 30만톤의 해산물을 수입해들이고있다. 그가운데서 본지방 통상구를 통해 수입하는 러시아, 조선 해산물이 약 20만톤이고 기타 통상구를 통해 수입하는 해산물이 10만톤에 달한다. 홍호, 대신, 성해 등 가공기업들은 유럽연합, 미국, 러시아, 한국에 등록을 한 상황이라서 국제경쟁력이 뚜렷이 제고되였다.

이런 기업들에서 생산하는 물고기통졸임, 오징어튀김 등 제품은 유럽과 아메리카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고있으며 동북아, 동남아 및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나라와 지역에서의 "훈춘해물" 년간 매출량은 약 15만톤에 달하고있다.

나머지 약 15만톤은 무역형식으로 본 지역과 국내 대중도시에 매출되여 직접 소화되거나 재수출되고있다. 러시아, 조선 해산물을 경영하고있는 한 업주는 자신은 달마다 광주, 심천, 상해 등 국내 도시에 200여톤의 해산물을 발송하고있는데 자기와 같은 업무를 취급하고있는 기업이 근 1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계에 의하면 2014년 훈춘시 해산물 가공량은 15만톤, 생산액은 42억.1000만원에 달해 전 시 공업 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률이 13.2%에 달했다. 이 시에서는 2016년에 각류 해산물심가공능력을 50만톤으로 늘여 수산공업생산총액을 100억원에 도달시키려고 계획하고있다.

지금까지 지난 한주간 중국 조선족사회 뉴스를 간추려 보내드렸습니다.

노래 한곡

[중국사회](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특집) 귀주의 중국 원조 국제 의료팀-독일 의사 백락부를 기념하여

76년전,중국 항일전쟁이 가장 간고하던 시기,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으로 불리는 외국 의사 30여명이 잇달아 중국에 왔다. 이들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승리를 위해 장장 6년간 중국인민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청춘과 생명으로 세계가 한 가족이라는 이상을 실천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 때 그 시절의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 의사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났다. 역사를 기록하고 선렬들을 기리기 위해 역사 당사자의 후대와 잔존하는 역사자료, 전문가 학자들을 찾아 이상과 열정을 불태우던 격정 세월을 돌이켜 보려 한다.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 의사들은 대부분 체코와 헝가리,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 나라에서 왔다. 독일 의사 백락부(白樂夫)도 이들 중의 한사람이다. 백락부는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 성원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중국에 왔다가 가장 늦게 중국을 떠난 외국 의사이다.

백락부는 오래전 이미 작고했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의 지인들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미국적 중국인 추녕원(鄒寧遠)과 예혜여 (倪慧如) 부부는 이 역사에 대한 연구에 조예가 깊을뿐만 아니라 백락부의 지인이기도 하다. 추녕원의 회상이다.

"백락부를 다섯번 찾아갔던 같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함께 간적이 네번이지요. 백락부가 중국에 큰 도움을 주었는데 저는 늘 중국 사람들이 그에게 빚진 느낌이 들어요. 저희들이 짬만 생기면 백락부를 찾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백락부는 본명이 롤프 벡커이며 1906년 12월 12일 독일 에베스르발데에서 태여났다. 백락부는 그가 중국에 머무는 기간 자체로 지은 이름이다.

소년시대의 백락부는 많은 유대인 어린이들이 독일에서 여러가지 기시와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에 큰 반감을 가졌다. 어른이 된 후 백락부는 함부르그 등지에서 의학을 배웠다. 중국 항일전쟁이 발발한 후 1939년 5월 20일, 백락부는 영국 리버풀에서 출발해 두달간의 시간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중국 적십자회 구호총대가 있는 귀양 도운관(貴陽圖雲關)에 도착했다.

백락부의 동료이며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의 오스트리아 의사 월터 프리드먼의 회억록 "일어나라!"에서 묘사한 것처럼 백락부가 중국에 온 것은 전쟁으로 피를 흘리는 민족이 지불하는 돈으로 주머니를 채우려는것이 아니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각에 의사가 할수 있는 방식으로 중국인민들을 원조하려는 것이였다.

당시 중국의 생활조건에 대해 월터 프리드먼는 저서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침대는 굵은 나무 두 층으로 골자를 만들었는데 덮거나 깔 물건이 없었다. 우리의 잔등은 딱딱한 나무 옹이를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창문은 종이로 붙인 것이였고 굵은 나무로 만든 작은 쪽걸상은 두 사람이 앉을수 있었다. 이것이 가장 편한 시설이였다."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의 사업지점은 도운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디로 동원되여 그 곳에 유동 의료소를 설치해야 했다. 8년간,백락부는 귀주와 호북(湖北),호남(湖南),강서(江西),운남 (雲南) 등 중국의 많은 성시를 돌아다녔다. 예혜여의 소개이다.

"백락부는 전선에 나가 유동 의료팀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락부는 특히 운남 초웅(楚雄)에서의 경력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사찰(廟)에 의료팀을 설치했는데 사찰안의 불상 20여개를 전부 밖으로 내가고 공지를 이용해 걸상 두개 위에 널판자를 펴고 널판자 위에 구멍을 뚫어 병상으로 쓰면서 부상병들이 그 위에 눕도록 했다고 합니다."

강서 수수현(修水縣)에서 200여명의 부상병이 생겼는데 95% 이상의 병사들 속에서 옴과 이질,유행성 감기가 유행했다. 백락부는 매일 5-6차의 수술을 해야 했다. 하지만 현지에는 페니실린과 퀴닌 등 병 치료와 인명구조에 필요한 항생소가 아주 결핍했다.

어렵고 분망한 상황들은 백락부의 투지를 자극했다. 그는 회억록에서 "내가 의사로서 만족하는 가장 아름다운 경력은 다음과 같다. 나는 목숨이 경각에 이른 환자 곁 작은 걸상에 앉아 링거를 놓으면서 환자를 구급한다. 링거액이 천천히 정맥에 흘러들자 창백하던 환자의 얼굴에 피기가 돌면서 의식을 차리기 시작한다."

예혜여는 도운관에서 백락부가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병사들 몸의 벼룩이라고 말했다. 이와 벼룩을 적시적으로 소멸하지 못하면 발진티푸스가 군대내에서 전염된다. 벼룩을 소멸하기 위해 백락부는 현지의 재료를 활용해 자체로 소독 도구들을 만들었다. 예혜여의 회상이다.

"백락부의 팀에는 원래 벼룩이 전혀 없었습니다. 백락부는 저의 필기장에 그가 발명한 응급용 소독 기재를 그렸습니다. 네모 반듯한 나무 틀을 만들고 그 아래에 펄펄 끓는 물을 담은 소래를 놓은 뒤 군인들의 옷을 나무 틀에 걸고 봉해버리면 소독되는 셈이지요. 그때에는 물건이 흔치 않았기에 현지에서 재료를 구해야했습니다. 백락부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대에는 벼룩이 없다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벼룩이 없는 의료팀을 구성했던 백락부 자신은 오히려 벼룩때문에 희생될번했다. 예혜여의 말이다.

"백락부가 발진티푸스에 걸린 것은 벼룩에서 전염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미국의 신부가 백락부의 의료팀을 참관했는데 그가 돌아간 후 백락부는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백락부는 자신이 발진티푸스에 걸렸다고 진단한 후 혼미상태에 빠졌습니다. 후에 미국 의사가 주사를 놓아 구급했지요."

항일전쟁 승리후 의료팀의 외국적 의사들이 하나 둘 귀국했지만 백락부는 여전히 중국에 남아 "유엔사후구제본부 화북(華北)지국 위생팀 주임직을 맡아 식량과 약품을 해방구로 운송하는 업무를 책임졌다. 1946년,산동연대(山東煙臺)에서 백락부는 전염성질병-"흑열병"을 발견했다. 그는 작은 병원을 세우고 화험실을 설립해 환자의 흉골과 간장, 비장 천자(穿刺)검사를 진행했다. 발병원인을 밝힌후 백락부는 미국에서 운송해온 특효약을 환자의 몸에 주사해 전반 지역에서 유행하던 "흑열병"을 통제했다.

1947년, 백락부는 독일에 돌아가 계속 의학연구사업에 종사했다. 백락부의 딸 캐서린 벡커에 따르면 백락부는 시종 중국에 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저택에서는 중국의 도자기와 서예그림,서적을 심심찮게 볼수 있을뿐만아니라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도 정연하게 보관돼 있었다.캐서린 벡커의 소개이다.

"아버지는 중국에서 지내던 날들을 자주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보낸 시간이 자신의 일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말씀했습니다. 아버지는 일생동안 중국인민들의 항일전쟁만 떠올리면 격동하군 했습니다. 자신이 이 전쟁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데 대해 줄곧 기뻐했습니다."

추녕원은 외국의사들은 중국이 가장 수요할 때 자신의 안위와 실리를 따지지 않고 좌절과 곤난앞에서 아무런 원망도 없이 곤난을 맞받아 싸웠다면서 그들의 사적은 후세에 널리 기억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첫 대면에서부터 저는 중국인들이 백락부에 진 빚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의 물질조건이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이들은 중국에 와 오래동안 머물면서 중국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원조 국제 의료팀의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이들의 사적을 영원토록 중국인들의 마음에 아로새기기 위해 추녕원과 예혜여 부부는 저서 "세계가 젊었을때"에서 특별히 백락부를 기록하면서 그와 함께 사업했던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 의사들의 이야기를 적었다. 추녕원의 말이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뿐만 아니라 이 역사사건을 읽는 사람들도 다시금 자신의 인생목표에 대해 사색해 보기를 바랍니다.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과 지원군들은 능력이 있고 각 방면의 재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이사업에 종사한 것은 결코 할 일이 없거나 얼떨결의 선택이 아닙니다. 이들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했으며 50, 60년 세월이 흘러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혜여는 자고로 사람들은 세계가 한가족이라는 이상을 추구했다면서 만약 사람마다 가족처럼 지내면서 곤경에 처할때 서로 돕고 지지한다면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 질것이라고 했다.

" 중국 원조 국제의료팀은 자신들의 생명으로 세계가 한 가족이라는 이상을 실천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이상을 말이나 전단지, 문장이 아닌 실천에 옮겼습니다. 우리가 볼때 이런 정신들은 더없이 감동적입니다."

지금까지 항잉전쟁시기 중국을 도운 외국의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상으로 이 시간 [사회생활] 방송을 전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 시간 진행에 임봉해, 김금철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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