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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잦은 방침에 검사 최고 권력 누려 ‘돈방석’”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7.22일 17:06
[데일리 엔케이 ㅣ 설송아 기자] 최근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무역일꾼보다 검찰소(한국의 검찰)의 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집권 이후 방침(지시)이 김정일 때보다 많아지면서 이를 집행하는 검사들의 권한이 대폭 강화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권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보위지도원과 무역업자보다는 검찰소 검사를 더 희망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시대 중앙의 방침 건이 많아졌는데, 법을 집행하는 검사들이 (김정은)방침을 적용해 공공기관 간부들과 돈주들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직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검사와 같은 법률공부를 하고도 재판소 변호사가 되면 피고나 원고를 변론한다는 일뿐 할일이 없는 식물인간과 같다”면서 “법보다 방침이 위에 있는 북한에선 변호사 직업 일년이면 돈방석이 아니라 보잘 것 없는 쑥방석에 앉게 되고 일생 변변한 집도 장만하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세계 여러 소식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은 법이 실제로 살아 있으면 변호사도 명예가 있고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재 북한은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어 법대로 살려고 하면 인생망치기 때문에 처세술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법학부나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처세술은 검찰소 검사가 되려고 뇌물과 인맥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법학부나 정치경제학부, 인민보안부 정치대학을 졸업해야 검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학교들을 졸업하려면 수천달러의 학비가 필요하고 더구나 검찰소와 배치를 담당하는 중앙당 관련 간부들에게도 수천달러의 뇌물을 바쳐야 한다. 일반 대학 졸업생들도 검사가될 수 있지만 엄청난 액수의 뇌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검찰소 검사로 배치 받는 뇌물비용은 수천달러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비보다 더 들어가지만 검사 일년이면 본전 뽑고도 남아,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돈이 없는 대학생들은 아예 검사되기를 포기하고 다른 돈벌이를 찾아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과거 인기가 있었던 교사에 대해 소식통은 “과거에는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일반학교 교사 배치도 직업적인 혁명가라는 사명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옛말이다”면서 “교사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도시학교에서 돈주들의 자녀를 담임해 돈을 버는 교사가 현명한 교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은 인생을 좌우하는 낙원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기도 한 전쟁터와 같아 대학생들은 외국매체와 한국영화를 보면서 정세와 유행을 나름대로 분석한다”면서 “사회가 빠르게 바뀌면서 돈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직종도 변하고 이에 대학생들은 자신의 목표를 새롭게 세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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