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정부가 오는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베이징시정부 신문판공실은 3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3일 오후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시교통위원회, 시주택건설위원회 등 6개 부문은 열병식 기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정부에 따르면 대기질 개선의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일 새벽 3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2부제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모든 공무용 차량의 80%의 운행을 중지키로 했으며 베이징 외 지역에서 들어오는 차량, 공사용 차량, 위험 화학물질 운반차량 등은 해당기간 베이징 관할지역 내 도로 운행이 전면 중지된다.
시정부 측은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기간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실시했던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정부는 지난해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당 기간을 임시연휴로 선포하고 차량 2부제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