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주에서 전 동거녀와 아이 등 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데이비드 콘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텍사스에서 전 동거녀와 그 남편과 아이 등 일가족 8명을 살해한 참극이 빚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어린이 6명과 성인 2명 등 8명을 사살한 혐의로 데이비드 콘리(48)를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콘리는 8일 밤 9시쯤 휴스턴 북서부 주택가 한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을 살해했다. 콘리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도망치다 체포됐다.
당국은 희생자 중에는 콘리의 전 동거녀였던 발레리 잭슨(40)과 남편 및 그 아이들이 있었으며 숨진 6명의 어린이 중 최소 1명은 콘리의 아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석부보안관 팀 캐넌은 "콘리가 잭슨과의 갈등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콘리는 자신이 살던 집 현관의 열쇠가 바뀐데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콘리는 지난 2000년 가족을 폭행한 혐의로 수배영장이 발부된 바 있으며 잭슨은 이전에도 콘리로부터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콘리는 특수살인을 포함한 3차례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수사당국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정황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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