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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보고 놀란 곰, 스트레스 팍팍

[기타] | 발행시간: 2015.08.14일 03:06
[동아일보]

분당 심장박동수 40∼50회 늘어… 진정되는 데 최대 200여 분 소요



곰은 둔감한 동물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공중에 무인정찰기가 나타나면 분당 심장박동수가 40회에서 160회로 증가할 만큼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최근 무인정찰기(UAV)는 항공촬영뿐 아니라 동물 생태 연구에도 활발하게 이용된다. 연구자가 직접 가기 힘든 지역을 탐사할 수 있고, 동물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마크 디트머 미국 미네소타대 박사팀은 무인정찰기가 동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14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네소타 주 서북쪽에 사는 미국흑곰 4마리에게 위치추적장치와 심장박동수 감지 센서를 붙인 뒤 곰이 생활하는 장소 인근에 무인정찰기를 띄워 곰의 반응을 살폈다. 곰의 심장박동수는 2분 주기로 연구자에게 e메일을 통해 전달되도록 했다.

그 결과 곰은 20m 상공에 뜬 무인정찰기를 본 뒤 심장박동이 갑작스레 빨라지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심장박동수가 평균 40∼50회 늘었고,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곰의 경우 분당 40회에서 160회로 늘었다. 한번 빨라진 심장박동이 진정되는 데는 평균 10분 정도가 소요됐지만 최대 200여 분 동안 진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디트머 박사는 “동물이 무인정찰기를 보고 도망치지 않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실제로는 굉장히 긴장한 상태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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