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수리아난민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고있는 반면 수리아의 이웃 걸프만 국가들은 이를 수수방관하고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수리아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가운데 수리아에 린접한 쿠웨이트, 아랍추장국련방(UAE), 바레인 등 걸프만 중동국가에 정착한 난민은 없다고 보도했다.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인권감시단체 나딤 호우리 부회장은 중동의 부유한 나라들이 수리아난민사태를 수수방관 하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까타르, 오만, UAE 등 정부는 난민들을 직접 받고있지는 않지만 이들을 돕기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UAE는 5300만딸라의 난민구호기금을 냈다.
또 이들 중동국가들은 자신들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난민들을 수용하고있지는 않다는 론리를 내세우고있다. UN은 난민을 수용할수 있을만큼 발전된 모든 나라들이 난민에게 국경을 열어주길 원하고있다.
걸프만 중동국가들은 수리아난민을 도울 법적의무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은 1951년 UN 난민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이다. 따라서 이들 국가들은 그동안 난민이 무엇이고 그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또 각국의 난민보호 의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까타르 등은 수리아인을 도와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수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싸우고있는 반대파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수십만명의 수리아난민을 양산하는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또한 걸프만 중동국가는 수리아와 같은 아랍어를 쓰고있다는 점에서 수리아인들이 유럽 등 다른 대륙에 정착하는것보다 용이할수 있고 토이기나 레바논, 요르단 등 난민을 받아들인 국가보다 부유하다.
걸프만에 위치한 중동국가와는 달리 토이기는 20만명에 달하는 수리아난민을 수용했다. 레바논은 11만명, 요르단은 최소 62만명을 받았고 애급은 13만명 이상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전쟁페허에서 복구되지 않은 이라크도 25만여명을 받았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