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애인있어요’에선 김현주와 박한별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는 전개로 2막의 포문을 열었다.
19일 SBS ‘애인있어요’9회가 방송됐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선 조강지처 도해강(김현주)과 불륜녀 설리(박한별)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강은 결국 진언(지진희)과 이혼을 하게 됐고 설리는 명품으로 치장한채 천년제약 새며느리로 낙점돼 본가에 초대됐다. 설리는 진언과 함께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날 예정이었던 것. 시아버지에게 인사를 왔던 해강은 몰라보게 달라진 설리와 마주쳤고 두 여자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설리에게 해강은 “정말로 죄송하면 사과 말고 기억해줘. 날. 급하게 날 털어버리려고 하지 말고 오래오래 기억해줘.”라고 비꼬았다. 설리는 “네 기억하죠. 할게요 기억. 제가 다 기억할게요. 진언 선배 대신”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해강은 “다 끝난 거 같니? 니가 이긴거 같아? 아직 안 끝났어. 잘 지켜. 나처럼 뺏기지 말고. 뺏긴 사람이 나쁜 거잖아”라며 아직 진언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진언을 다시 찾을 기회를 놓지 않은채 공항으로 향하던 도해강은 독고용기와 차를 바꿔타게 됐고 독고용기를 제거하려던 민전무(공형진)의 계략에 의해 독고용기 대신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도해강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고 설리의 오빠인 백석(이규한)이 운전하는 차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도움을 구했고 백석은 그녀를 보고 자신의 첫사랑인 독고용기라고 확신하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해강은 독고용기의 신분으로 백석의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
설리처럼 단화를 신고 백석이 읽던 법전을 읽어나가며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하게 된 해강. 성공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왔던 해강은 화목한 백석집안의 분위기에 젖어들었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찾게 됐다.
이날 방송에선 고아출신으로 밑바닥부터 살아온 설리가 재벌가 천년제약의 새며느리로 낙점되어 신분상승되는 모습과 함께 천년제약의 상무로 승승장구해온 변호사 도해강이 모든 기억을 잃고 고아인 설리를 키웠던 백석네 집안의 일원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여자의 운명이 완전히 백팔십도 뒤바뀐 전개로 포문을 열며 강렬하게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애인있어요’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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