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가 11억 4천 6백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휴대폰 출하량이 4억 2500만 대에 달한 반면에 휴대폰 통신 서비스 신규 가입 신청자는 고작 5698만 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저한 수효 차이는 중국에 해마다 방치되는 휴대폰이 대량 생긴다는 점을 말해준다.

전문가는 낡은 휴대폰 배터리, 플라스틱 외곽 등 부속품에 알루미늄, 크롬, 수은 등 유독유해물질이 최소 20여 가지가 함유돼 있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오염이 심각해지고 건강에도 큰 위협으로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당하게 처리하면 폐기된 휴대폰도 '금산'이나 다름없다. 조사 결과 휴대폰에 0.01%의 황금, 20~25%의 동 그리고 40~50%의 재생가능한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대폰 메인보드에서는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희귀한 중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이론적으로 폐기된 휴대폰 1톤에서 150g의 황금, 3kg의 은과 100kg의 동을 추출할 수 있다면서 이는 광석의 추출비율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휴대폰 회수와 관련된 제도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深圳)시 휴대폰업종협회 회장은 특히 일부 사람들이 쓰지 않는 휴대폰을 집에 그대로 두고 있다가 이사갈 때에야 버리거나 폐품으로 처리하는데 이 때문에 환경오염 가능성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정부가 이 부분의 제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일부 사용자들이 휴대폰 정보가 노출될까 두려워 폐기된 휴대폰일지라도 팔지 않는데 이 또한 휴대폰 회수가 어려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낡은 휴대폰을 해체하고 귀금속을 제련하는 등 과정의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국가의 보조금도 얻을 수 없어 정규적인 휴대폰 회수업체의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이 '폐기된 전기전자제품 처리 목록 조정 중점(의견수렴고)'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해 휴대폰을 중점 목록에 귀결시키기로 했다. 이는 향후 정규적인 휴대폰 회수업체들이 더욱 편리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편집:김미란, 감수:전영매

[중문 참고]

http://jingji.cntv.cn/2015/10/12/ARTI1444606138024279.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