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파 기자 =재중국대한체육회(회장 배병섭)가 올해에는 기필코 첫 종합우승을 이루자는 마음가짐으로 '제96회 강원도전국체전' 결단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재중국대한체육회는 14일 베이징 왕징(望京) 한식당 자하문에서 주중국 한국대사관 구홍석 총영사 등 귀빈과 체육회 임원, 선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
배병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재중 80만 교민과 230만 재중동포의 열정을 전국체전 우승의 감동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체전을 준비해왔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며 "올해에는 첫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재중국대한체육회 배병섭 회장.
구홍석 총영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체전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것을 안다"며 "올해는 꼭 우승해 재중교민들의 단합된 힘을 과시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중국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축구, 볼링, 검도, 테니스, 탁구, 태권도, 골프 등 8개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이 중에는 재중동포 선수 및 임원 10여명이 포함됐다.
최근년에 처음으로 조선족 동포선수 3명이 볼링, 태권도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재중국선수단은 해외동포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재중국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 이래 준우승은 처음이며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주중국 한국대사관 구홍석 총영사.
특히 이번 체전에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체육관련 인사로 구성된 조선족, 한족 참관단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족 참관단이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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