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씁쓸한 노동 운동 현장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TV리포트=용미란 기자] '송곳' 당신은 누구의 편입니까?
31일 방송된 JTBC '송곳'에서 이수인(지현우)와 구고신(안내상)은 삼진 기업 앞을 찾았다. 여기서는 불법 해고당한 노조원과 용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이날 노조원과 용역의 대립이 치열해지자, 경찰과 의경이 투입됐다. 노조원들은 경찰에게 “니네 대체 뭐냐. 우리가 밀릴 때는 가만히 있더니, 왜 쟤들이 밀리니깐 그러냐”고 호통을 쳤다.
경찰은 이런 원성을 무시하고 “경찰. 즉시 해산하지 않을 경우 공무집행 방해 및 업무 방해로 연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구고신은 “지금 업무 방해는 용역과 경찰이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 와중에 용역 중 한 명은 의경에게 마치 자신의 부하인양, 명령을 내렸다. 덕분에 이 의경은 손에 부상까지 입었다.
지켜보던 이수인은 “당신이 뭐냐. 경찰 지휘관이냐”며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용역은 “초면에 예의 좀 지켜라. 나 때문에 다쳤냐”고 딴청을 부렸다.
이때 한 노조원은 “왜 경찰이 깡패 편을 드냐”며 원망 어린 목소리를 냈다. 이어 사측의 관게자는 “법대로 하라. 우린 벌금 내겠다”고 비아냥거렸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송곳'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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